20대 남성들이 온라인몰 패션 쇼핑의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여성 고객층이 주를 이뤘던 온라인몰 패션품목에서 남성고객의 구매비중이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는 것.

아이스타일24(대표 김기호)는 지난 8월 1일부터 9월 16일까지 자사 남성 회원들의 쇼핑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조사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회 평균 구매 품목 수는 남성이 2.4개, 여성이 5.5개로, 남성이 여성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그러나 남성 회원의 구매 객단가는 여성 회원에 비해 60% 정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아이스타일24측은 여성들은 다양한 상품을 알뜰하게 쇼핑하는 반면, 남성의 경우는 많은 제품을 구매하는 대신 꼭 필요한 제품 중 고가의 제품을 선택하는 경향이 짙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품률 또한 16%이상 반품을 하는 여성에 비해 남성이 반품을 하는 숫자는 10%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업체 관계자는 “남성 고객은 여성보다 온라인 쇼핑몰 체류시간이 짧고 빠르게 쇼핑하는 특징이 있으며 구매 결정 또한 빠르다”고 특성을 분석했다.

남성 고객중에서도 20대가 가장 큰 손 고객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구매객단가를 살펴보면 20대, 30대, 40대, 50대 순으로 나타났으며 20대 남성이 30대 남성보다 10% 정도 더 높은 비용을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 가을 패션상품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가운데, 20대 남성은 기본 라운드 티셔츠와 면바지를 선호하고 구매로도 많이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본 아이템을 구매하더라도 객단가가 높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스니커즈, 셔츠 등이 많이 판매됐다.

여성 회원의 경우에는 20대가 30대보다 23% 정도 더 높은 비용을 쓰는 것으로 확인됐다. 20대 여성이 가장 많이 구매한 품목은 원피스로 나타났으며 이어 재킷, 블라우스 등이 인기를 끌었다. 

이용석 아이스타일24 패션사업본부 본부장은 “패션 전문 쇼핑몰은 여성 회원의 전유물일 것이라는 편견을 깨고 최근 1년 사이 남성 회원의 구매가 전년대비 25% 증가했다”며 “남성 정장과 캐주얼 및 스포츠, 아웃도어 등의 카테고리 등을 더욱 강화해 남성들의 쇼핑을 도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NEXT ECONOM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