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식업계는 지속되는 불황으로 좀체 열리지 않는 고객들의 지갑 탓에 ‘전원당첨’ 혜택을 전면에 내세운 마케팅으로 겨우내 꽁꽁 얼어붙은 소비심리 녹이기에 나섰다.

장기간 이어지는 경기침체로 구매는 하지 않고, 실속만 챙기려는 ‘체리피커’ 성향의 소비자들이 늘어나자 ‘100% 당첨’이라는 구매혜택을 내세워 소비자들의 소비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

이에 외식업계는 갖가지 덤과 할인, 경품증정 등 고객들의 소비에 상응하는 보답형 마케팅 전략으로 경기 불황 속 고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배도 채우고 경품도 타고 ‘1석2조’
제일제면소는 강원도 춘천을 대표하는 ‘제일 막국수’, ‘봄나물 녹두 튀김’, ‘참나물 도토리묵 샐러드’ 등 봄맞이 신메뉴를 출시했다. ‘막(금방) 만든 국수를 막(바로) 먹는다’는 뜻의 춘천 대표 메뉴 ‘제일 막국수’는 봄 내음 가득 품은 메밀싹과 향긋한 메밀면이 새콤달콤한 제일제면소 특제 양념장과 어우러진 메뉴다.

신선한 봄나물과 새콤한 김치를 고소한 녹두에 묻혀 튀겨낸 ‘봄나물 녹두 튀김’과 쫀득한 도토리묵에 향긋한 참나물과 미나리가 곁들여진 ‘참나물 도토리묵 샐러드’도 춘천의 향기를 만끽하기에 충분하다.

이번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100% 당첨 스크래치 이벤트를 진행한다. 추첨을 통해 춘천 펜션과 남이섬 입장권, 제일제면소 식사권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KFC도 ‘베이컨갈릭징거버거’ 출시를 기념해 100% 당첨 행사를 진행한다. 다음달 20일까지 실시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신제품인 베이컨갈릭징거버거와 징거버거, 치즈징거버거를 구입한 고객에게 버거 1개당 스티커 1개를 제공한다.

구매자는 KFC가 제공한 스티커 쿠폰에 신제품 구매 스티커 2장을 포함, 총 5장의 스티커를 붙여 매장으로 가져가면 스크래치 쿠폰으로 교환할 수 있다.

1등 당첨자(2명, 각 1매)는 진에어 인천~괌 왕복 항공권, 2등 당첨자(2명, 각 1매)는 진에어 김포~제주 왕복 항공권, 3등 당첨자(1000명, 각 1매)는 진에어 국내선 할인쿠폰을 받을 수 있으며, 그밖에 행사 참여자들에게는 베이컨갈릭징거버거 세트 무료 쿠폰을 증정한다.

스시로한국은 봄을 맞아 ‘텐텐파이브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모든 스시 접시를 포함해 디저트와 튀김류를 1인당 10접시 이상 먹은 고객에게 5천원 식사권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단, 런치 및 디너세트, 도시락 등의 테이크아웃 메뉴와 주류, 음료는 제외된다. 증정용 시식권은 다음 방문 시부터 1인당 1매씩 사용가능 하며 타 할인, 타 쿠폰과 중복 사용은 불가하다.

최세철 스시로한국 대표는 “장기간의 경기침체로 고객들의 소비심리가 위축되다 보니 당첨 혜택보다는 다소 금액이 적더라도 당장에 주어지는 혜택을 제공해 소비심리를 이완시키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외식업계에서는 이와 같이 고객들의 소비에 상응하는 다양한 혜택을 돌려주는 ‘보답형 마케팅’ 트렌드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응모만 해도 100% 할인권 증정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는 본격적인 프로야구 시즌을 맞아 ‘모여라 야구팬, 즐겨라 아웃백’ 랄랄라 이벤트를 진행한다. 전국 매장에서 동시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매장 방문 시 테이블에 놓여 있는 응모권에서 좋아하는 프로야구 구단을 고르고 매장 입구에 비치된 응모함에 넣으면 된다.

행운의 MVP 당첨자 1명에게는 미국 LA 현지에서 미국 프로야구를 직접 관람할 수 있는 관람권(1인 2매, 2014년 시즌 중) 및 LA여행권을 증정한다. 더불어 Golden Glove 45명에게는 구단별 2014년 프로야구 시즌권을 1인 1매씩 총 45매 증정하며, All Star 100명에게는 아웃백 디지털 금액권 5만원권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이번 랄랄라 이벤트에 참여만 해도 치킨 윙과 카스 생맥주 2잔을 2014원에 즐길 수 있는 아웃백 치맥 쿠폰을 100% 증정한다.

웰빙 죽 전문점 본죽(대표 김철호)은 2014년 새로운 TV광고 캠페인을 선보이며 ‘본죽에 가자’ 이벤트를 진행한다. 본죽 홈페이지(http://www.bonjuk.co.kr)에 접속한 후 본죽 TV 광고 퀴즈를 풀고 이번 광고에 대한 30자 이상의 감상평을 남기면 참여자 전원에게 전국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한 1000원 할인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한다.

또한 4월 3일까지 매주 목요일 11시에는 퀴즈 참여자 중 50명을 추첨해 8000원 상당의 모바일 교환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 중이다.

한편 본죽의 이번 TV광고는 ‘일주일에 한 번 본죽에 가자’를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건강을 생각하는 좋은 습관으로 ‘죽’을 강조했다. 직장인들이 점심 메뉴로 밥, 빵, 면을 번갈아가며 먹는 것에 주목한 본죽은 일주일에 한 번 ‘죽’을 먹는 새로운 식문화를 제안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진영 본죽 경영지원실 실장은 “새롭게 론칭한 TV광고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는 다양한 마케팅 전략 수립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참가자 전원에게 모바일 할인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기획하게 됐다”며 “본죽은 앞으로도 풍성한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