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족과 골드퀸으로 새롭게 소비 주체로 떠오른 4050 여성을 잡기 위해 건식업계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장기적인 경기 침체 소비자의 지갑은 잠겨 있지만, 골드퀸은 탄탄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건강과 외모, 삶의 질 개선에는 투자를 아끼지 않기 때문. 이에 건식업계에서는 큰손 ‘꽃누나’를 잡기 위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최근 통계청의 가계동향 조사에 따르면 4050세대의 소득 증가율이 2030세대 소득 증가율의 두 배가 훨씬 넘는다”면서 이에 식음료를 포함한 각 분야의 업계에서는 경제력을 갖춘 40대 이상 여성이 건강과 외모에 관심이 많다는 점을 고려한 맞춤형 제품들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중에서도 여성 갱년기 증상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백수오 등 복합 추출물’은 단연 인기다.
최근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발표한 ‘2014 건강기능식품 트렌드 조사’에 따르면 ‘백수오 등 복합 추출물’이 작년 한 해 가장 주목 받았던 건기식 제품 중 하나로 뽑혔다. 흰머리를 까마귀 머리처럼 검게 만들어 준다는 뜻의 백수오는 피로 해소 및 탈모 예방에 효과가 좋다고 알려지며 최근 여성 건강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이에 올가에서는 중년 여성을 위한 건강음료 ‘풀비타 백수오 천사’를 내놨다. 이 제품은 백수오에 당귀, 어성초를 혼합한 백수오 복합 농축액과 석류 농축과즙, 칡즙을 사용해 만든 제품이다. 한방 성분이 함유돼 있지만 향이나 맛이 강하지 않아 거부감 없이 마실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한 번에 마시기 적당한 양(80㎖)으로 개별 포장돼 휴대가 간편하다.

한국야쿠르트도 ‘백수오 진’을 출시했다.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과 석류, 콜라겐, 혼합 베리 등 중년여성의 건강을 위한 원료가 담겼다. 인공첨가물은 넣지 않았으며, 달지 않고 은은한 오미자 향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2012년 3월 론칭 후 홈앤쇼핑과 GS샵에서 판매 중인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궁 또한 지난해 12월 홈쇼핑 1회 방송 최다 매출을 갱신하는 등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백수오궁 마케팅팀 관계자는 “에스트로겐 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지속적으로 확산되면서 40~50대는 물론 갱년기를 미리 대비하는 30대, 뼈 건강 및 심혈관 건강 관리가 필요한 70~80대 여성까지 백수오궁의 구매층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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