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랜차이즈 기업 해외진출 지원해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육성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들의 해외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정부가 직접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로 한 것.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 이하 산업부)는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을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프랜차이즈 해외진출 지원사업’이 그동안의 준비기간을 거쳐 본격적으로 추진된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프랜차이즈 해외진출 지원사업’은 산업부가 지난해 5월 발표한 ‘프랜차이즈 세계화 지원방안’을 구체화한 것으로,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해외진출 과정에서 시장개척 경험 부족, 현지정보 부족, 전문 인력 부족 등으로 인해 겪고 있는 애로를 해소하고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산업부는 1차년도 사업(예산 20억원)을 2013년 12월부터 올 4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며, 이어서 2차년도 사업(예산 10억원)도 세부 집행계획 수립 등을 거쳐 추진할 계획이다.

해외진출 과정에서의 시행착오 최소화
프랜차이즈 해외진출 지원사업의 주요 내용은 ▲맞춤형 종합정보 및 컨설팅 제공 ▲해외파트너 네트워크 구축 ▲해외경영 전문인력 양성 ▲세계화 지원기반 구축 등이다.

우선 맞춤형 종합정보 및 컨설팅 제공 사업을 통해 해외진출 과정에서의 시행착오 최소화와 애로 해소를 위해 서비스산업에 특화된 프랜차이즈 맞춤형 현지 종합정보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장·상권·제도·문화 등 3개국의 정보를 제공하고, 해외진출 포럼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국가별 법률·제도·문화적 특이성으로 인한 기업애로 해소를 위해 해외진출 단계별 컨설팅을 지원하고 타당성 조사비용도 지원한다. 해외 투자·협력 표준계약서도 개발·보급하고 컨설팅 자문단을 운영, 시장분석·고객분석 등 해외진출 타당성평가(F/S) 지원할 방침이다.

맞춤형 종합정보 제공 사업은 해외 진출에 필요한 현지 시장정보를 종합포털사이트와 모바일 앱을 통해 서비스하고 현지 기자단을 활용한 실시간 시장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4월까지 종합포털사이트를 구축하고 최근 해외진출이 가장 활발한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일본 등 6개국에 대한 정보를 우선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해외파트너 네트워크를 구축해 국내 브랜드의 인지도 제고 및 현지 투자자와의 파트너계약(마스터, 합작, 가맹 등)을 위한 교류의 장을 마련, 해외진출을 촉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대한민국 프랜차이즈 IR쇼(4월 베트남, 필리핀)와 프랜차이즈산업 박람회(5월 중국, 7월 필리핀)에 참가하는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며, 제31회 프랜차이즈산업박람회 기간(3.20~3.22) 동안에는 해외 바이어 50명을 초청하는 ‘해외파트너 초청 상담회’를 진행하는 등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의 해외진출 및 투자상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참여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경영·법률 전문가의 컨설팅을 지원해 해외투자자와의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 등 사전·상담·사후 각 단계에서의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프랜차이즈 해외 전문 인력 양성
이와 함께 프랜차이즈 해외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지난 1월 한국창업경영연구소, 리더스비전, 가천대학교를 전문 교육기관으로 선정, 2월20일부터 상반기 각종 교육과 세미나, 해외연수 과정을 개설했다. 또한 해외진출 프랜차이즈 시스템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파견직원에 대한 전문지식 교육 및 해외진출 유망 아이디어 발굴·사업화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해외파견 인턴 실무교육(시스템 기본소양, 현지 법률·문화 등에 대해 세미나·설명회를 통해 교육), 해외진출 유망 창업 아이디어 공모·포상 등을 계획 중이다.

이밖에도 해외진출을 위한 동기부여, 경영지원 및 애로해소를 위해 정책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현실적이고 체계적인 지원 인프라 구축해 프랜차이즈 세계화 지원 기반을 조성할 방침이다.

정만기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제조업 분야에서 세계적인 일류기업들이 나왔듯이 프랜차이즈산업 분야에서도 이번 ‘프랜차이즈 해외진출 지원사업’을 발판으로 해외에서 경쟁할 수 있는 우수한 기업들이 많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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