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벌라이프, 유니시티, 매나테크, 시너지 등 큰 폭 성장 경험

글로벌컨벤션 등의 국제행사를 치른 다단계판매 업체들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주면서 국제행사가 다단계판매의 성장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국제행사를 치른 다단계판매 업체는 유니시티코리아와 한국허벌라이프, 매나테크코리아, 시너지월드와이드코리아 등 모두 4곳으로 이들은 국제행사를 치른 후 예외 없이 큰 폭의 성장을 경험했다.

국제행사 후 성장폭 커져
지난 2008년과 2012년 각각 부산 벡스코와 과 일산 킨텍스에서 글로벌컨벤션을 개최한 유니시티코리아는 2007년 125억 여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이 2012년에는 무려 7배 이상 성장한 900억원 가까이 늘어났다. 두 번의 글로벌 컨벤션을 치르면서 사업자층이 두꺼워진 결과였다. 

또 한국허벌라이프는 지난 2009년 처음으로 산 킨텍스에서 아시아태평양 엑스트라베간자를 개최 한후 2012년과 2013년 연속으로 아시아태평양 엑스트라베간자를 개최했다. 이 기간 동안 한국허벌라이프의 매출액은 2008년 970억원에서 2012년에는 5744억여원으로 다섯배가량 뛰어올랐다.

시너지월드와이드코리아도 지난 9월 서울 코엑스에서 글로벌 서밋을 개최했다. 시너지코리아는 지난 2010년, 본사에서 매출 목표를 제시하고 달성하면 글로벌 서밋을 한국에서 개최하겠다는 약속했다. 이후 시너지코리아는 2009년 80억원이었던 매출액이 2012년에는 360억원으로 무려 4.5배가 뛰었다.

매나테크코리아는 지난 6월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아시아매나페스트를 개최했다. 박용재 매나테크코리아 대표는 아시아매나페스트 행사에서 “최근 매나테크코리아는 전년 대비 60% 이상 성장하는 등 눈부신 성장을 이룩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매나테크코리아의 2012년 매출액은 281억여원으로 박용재 대표에 따르면 올해 예상 매출액은 500억원에 가까이 되는 셈이다.

국제행사를 치른 다단계판매 업체들의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은 국제행사가 주는 다양한 효과 때문인 것으로 분석 된다.

동기부여, 이미지개선 등 효과 만점
우선 대외적으로 보면 국제행사를 치르게 되면 1차적으로 컨벤션과 관련된 센터운영, 설비 서비스 관련 산업뿐만 아니라 관광·숙박·레저·유흥·식음료·교통·통신 등까지 강한 영향을 미치며 상당한 홍보효과를 거두게 된다.

또한 국제행사의 참석을 위해 적게는 수백 명에서부터 많게는 수천 명에 이르는 외국인 사업자들이 한국을 방문하게 된다. 다단계판매 하면 색안경을 끼고 보던 소비자들도 국제행사에 참석하러 오는 수많은 외국인 사업자를 보면서 다단계판매 업체들이 소위 말하는 ‘듣보잡’과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인식하게 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피라미드와는 다른 합법적이고 떳떳한 사업이라고 느끼게 된다. 이에 더해 자신도 국제행사에 참가하고 싶다는 생각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다단계판매에 대한 일반의 이미지를 개선하는데 상당한 도움이 되는 것이다.

대내적으로도 국제행사를 개최하면 무엇보다 사업자들에 대한 동기유발 효과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내부적으로도 국제행사를 개최하면 사업자들의 자긍심이 높아지고 잠재 사업자에게도 홍보할 수 있는 꺼리가 된다. 다단계판매 업체들이 컨벤션이니 랠리니 하는 다양한 행사들을 개최하는 가장 큰 이유가 사업자들에 대한 동기부여임은 자명하다. 그러나 그 어떤 국내 행사보다도 국제행사가 주는 동기부여 효과는 훨씬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지구촌 방방곡곡에서 찾아온 많은 성공자들을 직접 만나고 그들의 얘기를 들으며 나도 할 수 있다는 또는 해보자는 의욕이 고취된다. 또 자신이 몸담고 있는 기업이 세계적인 기업임을 체험하게 되고 제품 역시 세계 수준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회사에 대한 로얄티도 강화되는 것은 물론 사업자들의 자긍심이 높아지고 잠재 사업자에게도 홍보할 수 있는 꺼리가 된다. 

영업적으로도 국제행사를 개최하기 위한 여러 가지 프로모션을 내걸게 되고 사업자들도 세계 여러 나라의 사업자들이 직접 현장에서 주시하고 있는 화려한 무대에 모르기 위해 더욱 가일층 분발하게 된다. 이러한 효과들이 뭉쳐서 매출이 상승하는 모양새로 나타난다. 또 이러한 성장 곡선은 국제행사 이후에도 유지된다. 한마디로 직접판매 업체의 품격이 높아지게 되는 효과가 나는 셈이다.

이러한 국제행사 개최의 효과를 주목하고 있는 다단계판매 업체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국제행사를 개최하려면 매출이나 사업자 수 등 여러 가지 면에서 상당한 규모가 돼야 하기 때문이다. 국제행사를 개최했는데 행사장이 썰렁하거나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게 되면 하지 않느니만 못한 결과가 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제행사를 개최하려는 다단계판매 업체는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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