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다이어트 침법이 효과적…‘팔방주역침’

      
   흔히들 나이가 들면 노화현상으로 뼈마디가 퇴행이 되고, 치아가 약해지고, 탈모가 진행되고, 피부에 주름살이 늘어나기 마련이다.

이런 현상 못지않게 배나온 사람들의 고민이 많아져서 여러 가지 다이어트방법을 시도하게 된다. 그러나 타고난 체질로 아무리 먹어도 살이 찌지 않거나, 평소에 운동 관리를 잘하여 젊은 시절의 몸매를 계속 유지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물만 먹어도 살이 찐다는 경우가 많다.

비만의 주요 원인은 과식, 폭식을 동반한 식습관과 고열량식, 인스턴트식, 불필요한 영양제등의 과용이 비만을 부추기고 있다. 사람들은 흔히 체지방이나 피하지방의 과도한 감량을 목표로 체중 줄이기에만 급급하여 수많은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양의 약물이나 이뇨제, 식욕억제제, 호르몬제등과 극단적인 치료법을 선택하여 부작용을 유발하게 된다.

한의학에서는 비만의 원인을 오장육부의 음양의 불균형에서 발생한다고 본다. 즉 몸 안에 축적돼 불필요하게 누적된 영양과잉 부분들과 어혈이나 부종, 노폐물 등 병리적 부산물들이 원인이 되는데, 특히 나이가 들수록 대사기능이 떨어지고 기력이 쇠약해지면서 하복부나 옆구리 겨드랑이 허벅지등에 원치 않던 군살들이 자리 잡게 된다.

특히 출산 후에 습이 많고 몸이 냉해 축적돼 생긴 뱃살과 나잇살들은 굶어도 보고, 약물치료도 해보고, 운동도 해보지만 시간과 비용에 있어 어지간한 노력으로는 해결이 잘 되지 않는다. 이러한 뱃살과 나잇살을 빼기위해 한방에서는 한방다이어트 침법(본원에서는 ‘팔방주역침’이라 명명했으며 이하 ‘팔방침’이라 칭함)으로 치료를 하게 된다.

이 ‘팔방주역침’법은 쇠약해진 오장육부의 기능을 살려주고, 음양의 기운을 강력하게 운용시켜 불필요한 부위들을 체력의 저하나 부작용 없이 단기간에 치료하는 방법을 사용하여 체중빼기 보다는 사이즈를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사이즈를 줄이면 몸매가 좋아져 옷맵시뿐만 아니라 정신건강의 고양으로 자신감 있는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게 된다.

기혈 순환시키는 근본적인 치료가 중요
평소에 음식을 섭취하면 소화과정을 거쳐 대사시킨 에너지(기운)를 쓰게 되고 우리 몸의 체내에 지방성분 형태로 축적했다가 필요시마다 이 지방을 에너지로 바꿔 소모시키고 불필요한 부산물들은 배변을 통해 배설시킨다. 한마디로 잘 먹고 잘 쓰고 잘 버리면 아플 일이 없는 것이다.

그러나 몸의 상태가 잘못된 습관이나 섭생으로, 병적으로 습하거나 냉한기운이 축적돼 자체의 기운을 활용하지 못하게 된다. 또한 외부로부터 병적요소가 침입을 하게 되면 우리 몸속의 방어시스템이 작동돼 에너지의 소모나 낭비를 막고 몸을 보호하고자 에너지원인 지방의 소비를 억제하고 축적해둔다. 이러한 상황이 오랫동안 계속돼 질병으로 발전되면 병리적인 형태인 이물질들로 변화돼 오히려 몸 안에 독소로 축적되면서 만병의 원인이 된다.

이를 한의학에서는 ‘적취’라 하는데, 쌓여서 누적된 형태의 적(습적, 담적, 냉적, 혈적, 기적등)과 모였다 흩어졌다하는 취의 형태를 말한다. 이러한 것들이 나잇살, 뱃살 등의 비만증상이며 이의 치료를 위해 ‘팔방침’을 활용해 신체 내 기의 흐름을 강하게 만들어 체력을 보강하고 몸 안 내부 각장기의 기능을 회복시켜 근본적인 치료를 가능케 한다.

현대 의학적 관점에서는 비만을 각종 성인병의 주원인으로 보듯이, 한의학에선 ‘십병구담’ 즉 병이 열 가지면 아홉 가지는 담병에서 온 것이라 하여 만병의 근원을 담병으로 보았으며, ‘통즉불통 불통즉통’이라 즉, 기혈이 잘 통해 순환이 잘되면 아프지 않고, 기혈이 잘 흐르지 않으면 통증이 발생한다고 해, 체하거나 막혀서 순환장애로 발생한 비만증 나잇살 뱃살 역시 이 같은 치료원칙을 따르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어느 수험생의 숨겨진 뱃살
<독소의 비밀>
8월의 문턱 지난 일요일에 무더위와 장마 빗속을 뚫고 수험생과 어머니가 내원을 했다.
이유는 밤잠을 설쳐가며 공부하느라 지친 딸의 몸과 마음의 원기를 회복시켜 주고자 내원하였던 것이다.
한눈에 봐도 진찰실로 들어서는 모녀의 얼굴에 지친 흔적이 역력했다. 아마도 부모입장에서 보약이라고 몇 첩 지어줘 체력의 보탬이 되고자 하는 간절함이 있어서 내원했으리라.
허나 수험생과 보호자의 몸 상태를 보니 영양의 과잉으로 몸의 곳곳에 불필요한 형태의 영양분이 이미 독소로 작용하고 있어 보약보다는 치료가 우선인 상황이었다.
학생의 생활패턴이 궁금했지만 역시나 새벽에 깨어서 졸린 눈으로 아침한술 뜨는 둥 마는 둥하고, 도시락 두개를 싸서 학교 등교 후 급한 점심에, 저녁때면 녹초가 된 몸으로 야자에 학원수업이 끝나기 무섭게 픽업되어 운동은커녕, 밤늦은 간식으로 폭식하고 밤새 소화기는 시달려서 소화도 덜 된다. 밤에 선잠과 악몽에 시달리는 생활패턴을 보이게 되니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다.
한참 성장해야 할 학생시절에 이렇듯 몸과 마음을 혹사시키고 있으니 성장호르몬 역시 제 기능을 못하게 되고 성장이 온전치 않은 것이다. 먹을거리 또한 방부제, 색소, 환경호르몬에 오염되어 몸과 마음이 더욱 힘들어지는 것이다.
실제로 복부의 비만은 성장호르몬이 멈추게 됐을 때 온몸의 지방성분들이 복부에 모여서 내장지방과 피하지방을 형성하게 되고, 몸 안의 혈관이나 임파 등의 불순물이나 찌꺼기성분들이 독소로 작용해, 각종질병들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오늘날은 디톡스의 개념으로 여러 가지 처방들을 찾아서 시행하고 있으나, 이와 같은 병리현상을 한방에서는 적취(積聚)와 담음(痰飮)이라하고, 한의학적 치료로 팔방주역침(한방침치료)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바로 지금 더위에 지치는 이시기에 중요한건 체력의 안배이고 평정심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적기인 것이다.

   

 

 


 

저작권자 © NEXT ECONOM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