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

 

   

광고회사에 다니다가 그만둔 태성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고민하다가 우연히 떠난 여행길에서 오징어 트럭 행상을 만나 전국을 떠돌아다니며 일을 배우며 채소 장사를 시작한다.

그리고 트럭행상 5년 만에 쇼를 하는 별난 야채가게 ‘총각네 야채가게’ 매장을 내고 고등학교 친구 민석, 호빠에 다니던 지환, 버클리 유학파 윤민 그리고 군대에서 제대하자마자 찾아온 철진과 함께 젊음이 넘치는 채소가게를 운영한다.

한편 총각네 야채가게 총각들은 2호점 개점을 앞두고 대기업의 유혹에 흔들리는 민석, 할머니 병원비 때문에 호빠에 다시 나가는 지환의 방황으로 흔들리게 되는데….

마케팅 성공 신화 주인공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는 오징어 행상의 이동식 점포로 시작해 야채가게도 벤처가 될 수 있다는 꿈을 이뤄낸 평당 최고 매출 신화의 주인공 이영석 대표의 성공 스토리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2008년 초연을 시작해 네 차례 무대에 오른 이 작품은 차별성 있는 소재로 승승장구했지만 2010년 이후 잠잠한 모습을 보여 마니아 관객들의 아쉬움을 샀다.

올해 다시금 재기를 노리는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는 이번 시즌 새로운 마케팅 전략으로 관객들을 찾아왔다. 사회 초년생들과 경쟁 사회에 지쳐가는 직장인들을 응원하기 위해 강연과 공연을 접목한 것.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을 위로하고 열정을 일깨워 주기 위해 명사를 초청해 강연도 들려주고 재미있는 공연도 보여주는 특별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초청 강연은 단발성이 아닌 릴레이로 진행될 예정으로 <총각네 야채가게>의 실제 주인공 이영석 대표를 선두주자로 공연 기간 내 매월 1회 이 시대가 만나고 싶은 명사를 초청한다. 평소에 만날 수 없는 명사를 방송이 아닌 240석 소극장 무대에서 만나게 되는 경험은 관객들에게 생소하지만 즐거운 기억으로 남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도 수출됐다. 지난해 지창욱, 왕지혜 주연의 드라마로 제작되면서 일본 시장에 진출과 동시에 상반기 일본 아이돌 그룹 주연으로 뮤지컬 공연까지 수출됐다. 이는 작품이 주는 힘이 크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 그래서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에서는 기존 작품을 업그레이드해 작품성은 높이고 터무니없이 높은 관람료의 부담을 줄이는 등 보다 많은 관객들과 함께 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무엇보다 이 작품은 흔한 사랑이야기나 코미디가 아닌 실화 이야기로 관객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분명하다.

경기 불황과 청년 실업 대란 속에 힘들어 하는 사회 초년생들과 경쟁사회에 지쳐가는 직장인들에게 잊히고 있는 열정과 희망을 이야기하고 있다. 힐링이 중요시 되는 지금 시대에 이 보다 완벽한 작품이 있을까. 

공연정보

공연장 대학로 예술마당 1관
공연기간 ~7월 28일
공연시간 화~금요일 8시 | 토 3시, 7시 | 일, 공휴일 3시
티켓가격 전석 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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