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현실이 된 시대,
나이에 대한 생각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

마크 주커버그, 빌 게이츠, 메릴 스트립, 우디 앨런, 휴 헤프너…. 이들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알겠는가? 모두 <타임>지 편집장 캐서린 메이어가 “10대 후반부터 죽을 때까지 똑같은 방식으로 살아가고 똑같은 일을 하고 똑같이 소비하는” 사람들에게 붙인 신조어 어모털족에 해당한다. 또한 어모털족이 늘어나는 현상을 ‘어모털리티(amortality)’라고 한다.
어모털리티는 ‘영원히 살 수 없는’이라는 뜻의 ‘mortal’에 부정을 의미하는 ‘a’를 붙여 ‘영원히 늙지 않는’이라는 의미로 만든 조어의 명사형으로 죽을 때까지 나이를 잊고 살아가는 현상을 일컫는다.
어모털리티는 이제 우리 주위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며, 어쩌면 당신도 어모털족일지 모른다. <타임>지는 어모털리티를 “지금 당장 세상을 바꿀 아이디어”로 선정했으며, “나이에 맞게 행동하는 것은 이제 과거의 유물일 뿐이다”라고 선언했다.
나이를 잊고 사는 ‘어모털리티’는 일시적인 유행이 아니며 하루가 다르게 급성장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40대 중반 이후 갱년기를 지난 사람들과 60대까지의 남성들을 ‘거품청년’이라고 지칭하며 그들을 대상으로 하는 의료, 레저, 엔터테인먼트 등의 산업이 주목받고 있다. 캐서린 메이어는 이 책에서 “어모털리티는 아직 그 변화의 힘과 광대한 중요성을 제대로 이해받지 못하고 있다. 우리가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척이나 짧은 시간 동안에 어모털족이 여행해온 거리, 그리고 이들을 그 지점까지 끌고 온 힘이 무엇인지 재검토하는 일이다”라고 말한다.
어모털족이 많아지면서 나이의 개념이 예전과 상당히 달라졌다는 것은 다음의 질문에 답하기가 얼마나 어려워졌는지를 생각해보면 알 수 있다. ‘아이를 가질 최적의 나이는 몇 살인가?’, ‘은퇴는 언제 하는 것이 가장 적합한가?’, ‘몇 살부터가 중년인가? 당신은 중년이라고 생각하는가?’. 나이의 의미는 점점 정의하기가 어려워지고, 나이에 맞게 행동한다는 규정은 자취를 감추고 있다. 이러한 문화는 이미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 그 자체라고도 할 수 있다.
이 책은 어모털족이 어떻게 삶을 꾸리고 어떻게 일하며 무엇을 소비하는지 최초로 해부한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어모털리티라는 광범위한 사회적 트렌드가 우리의 삶과 비즈니스에 어떤 기회와 위기를 가져오는지 짚어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사례를 들어 어모털리티 현상이 우리의 삶과 비즈니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소비자로서의 행동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면밀히 분석한다.
어모털리티는 이미 우리의 일상에 깊숙이 침투해 있으며 피할 수 없는 현실이지만 이제껏 제대로 들여다보지 않았던 개념이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나이에 대한 생각을 완전히 새롭게 함으로써 고령화된 사회에서의 삶을 재해석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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