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우주발사체인 나로호가 지난달 30일 발사 성공함에 따라 우주와 과학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나로호 발사 성공 이후 우주항공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과 차기 정부의 신성장 동력산업 발전 계획이 알려지면서 자녀들을 ‘나로호 키즈’로 교육하고자 우주·과학 상품을 구매하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이에 주요 온라인몰에서는 아이의 우주·과학에 대한 꿈과 상상력을 키워주는 다양한 완구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자녀가 직접 발사하거나 조립해 과학에 대한 흥미를 북돋아 줄 수 있는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인터파크는 블록완구로 유명한 레고사의 ‘우주왕복선 시리즈’가 선보여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 우주왕복선 발사 현장과 유사한 형태로 디테일이 돋보이는 ‘레고 시티 우주 왕복선 Exclusive Shuttle Exped’는 화물칸이 열리는 우주왕복선과 발사대, 로켓, 우주망원경, 우주비행사 미니피겨 등으로 구성돼 블록을 조립하면서 우주와 과학에 대한 흥미를 높일 수 있다. 높은 활공 안정성과 정밀한 프로펠라 등이 특징인 ‘7500 코스모 R-2 고무동력기’는 제작이 간편하고 아이가 직접 비행물체를 발사해도 안전해 교육용으로 인기가 좋다.

G마켓에서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공식 라이선스 제품인 ‘행복누리 나로호 에어로켓’이 인기다. 공기를 이용한 제품으로 상단부와 하단부가 스펀지로 제작돼 안전하다. 발사대가 있어 비행각도를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고, 비행거리는 50m 이상이다. 접안렌즈와 발로우렌즈, 파인드, 삼각대 등으로 구성된 ‘산타빌리지 천체망원경’은 선명한 시야의 천체망원경으로 아이와 부모가 함께 밤하늘을 관측하기에 적당하다.

옥션에서는 나로호 에어로켓, 물로켓, 고무동력기 등 관련 제품들이 과학/실험 교구 카테고리 내 판매 인기 베스트 100 코너에 20% 비중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한국교재사 미라클물로켓’, ‘아카데미과학 슈팅거 물로켓’은 고강도 노즐몸체를 로켓에 장착시키는 원터치 결합방식으로, 만드는 방법이 자세히 설명된 설명서가 동봉돼있어 초보자들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남효석 인터파크INT 키즈쿡 사업부 CM은 “자녀 교육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소비 성향에 나로호 발사 성공 후 과학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우주·과학 교육 상품 매출이 늘고 있다”며 “딱딱한 교육 상품보다 자녀가 흥미와 재미를 끌 수 있도록 재미있게 구성된 학습 도서나 체험용 상품이 인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