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심야식당>

만화계의 스테디셀러 <심야식당>을 이제 뮤지컬로 만난다. 일본만화가협회상 대상 수상에 빛나는 일본의 대표 만화가 아베 야로의 만화 <심야식당>은 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에 등극한 것은 물론 일본 열도를‘심야식당 열풍’으로 몰아넣으며 사랑 받은 일본의 간판 만화다. 만화의 인기에 힘입어 2009년부터 TBS에서 드라마로 제작된 것은 물론 작품에 등장하는 요리를 주인공으로 한 다양한 기획 프로그램이 제작될 정도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킬러 콘텐츠.

일본 뿐 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그 열풍이 이어져 <심야식당> 드라마는‘일본 드라마 최초로 한국에서 정식 DVD발매’라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심야식당의 이미지를 본뜬 TV광고를 비롯해 라디오 프로, 가요, 책 제목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될 정도로 인기가 대단하다. 이렇듯 일본은 물론 한국에까지 고정팬을 보유한 <심야식당>이 일본이 아닌 한국에서 처음으로 뮤지컬로 만들어져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원작자인 아베 야로를 비롯한 <심야식당>의 일본 제작진은 한국에서 최초로 선보일 뮤지컬 <심야식당>에 엄청난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심야식당>을 사랑하는 국내 팬들 또한 무대에서 직접 만날 위로의 레시피에 개막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위로의 레시피를 직접 맛 볼 수 있는‘맛’있는 무대

특히 이번 <심야식당>의 무대는 오감을 자극하는‘맛’있는 무대로 꾸려질 예정이라 더욱 기대를 모은다. <심야식당>의 간판 메뉴인 문어소시지를 시작으로 계란말이, 고양이밥, 오차즈케 등 이름만 들어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위로의 레시피를 무대 위에서 직접 선보이는 것. 단순히 한 끼 식사가 아닌 누군가와의‘추억’을 주문하는 <심야식당>의 콘셉트에 맞춰 마스터 역을 맡은 배우들이 무대 위에서 직접 요리를 만들 예정이다.

마스터 역을 맡은 송영창, 박지일 두 배우는 조금이라도 더 전문적인 요리를 하기 위해 공연 연습과 별도로 요리 수업을 들을 정도로 작품을 향한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 마스터의 손에서 새빨간 비엔나소시지가 문어 모양으로 벌어질 때, 계란이 말려 노릇하게 구워질 때 관객들은 시각과 청각 뿐 만 아니라 후각까지 자극되며 완벽한 심야식당의 극 속으로 빠져들 수 있을 것이다.

그림으로만 군침 흘리던 음식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객석에서 감상하고 직접 그 풍미까지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만화, 드라마와는 완벽하게 차별되는 뮤지컬 <심야식당>만의 매력이다. 올 연말, 지친 당신의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줄 행복 레시피가 궁금하다면, 뮤지컬 <심야식당>을 기대해도좋다.

다양한 사람들이 자신만의 사연이 담긴 음식을 통해 서로에게 위로를 건네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그린 창작뮤지컬 <심야식당>은 오는 12월 11일부터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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