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품영양과학회(회장 황한준)는 최근 학계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비타민 D를 주제로 국제 비타민 심포지엄 ‘비타민 D 혁명: 비타민 D의 건강상의 이익’을 지난 19일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비타민 D 연구의 최신 동향 ▲한국인의 비타민 D 섭취 실태 및 체내 수준 ▲비타민 D를 태양과 식이보충제로부터 충분히 얻는 방법 ▲비타민 D 섭취증가를 위한 산업적 응용 등을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권인숙 안동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비타민 D 연구의 최신 동향’이라는 주제로 발표, 비타민 D는 골다공증과 골연화증뿐 아니라 암, 면역, 당뇨 및 심혈관 등의 만성 질환을 예방하는 비타민으로 각광받기에 이르렀음을 역설했다. 특히 권교수는 비타민 D가 뼈의 석회화는 증진시키는 반면, 혈관 등 다른 연조직의 석회화는 막는, 조직에 따른 비타민 D의 작용차이에 대해 언급했다.

마크 르메이 (Marc Lemay, Ph.D) 뉴트리라이트연구소 박사는 ‘비타민 D를 태양과 식이보충제로 충분히 얻는 방법’이란 주제로 비타민 D 섭취의 중요성과 적정 섭취량, 효율적인 섭취법에 대해 발표했다. 르메이 박사는 “비타민 D 결핍이 당뇨병, 감정장애, 혈관질환을 비롯한 각종 질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식이보충제(건강기능식품)와 일광욕을 통해 충분한 비타민 D를 체내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진행된 심포지엄 토론에서 김정인 인제대 교수는 “학술적 측면에서 한국인의 비타민 D의 영양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평가와 관련된 분석기법 및 데이터베이스 마련 등 기반 연구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조양희 한국암웨이 전무는 “비타민 D 섭취부족 현상으로 인한 비타민 D 권장량 조정 움직임 및 상한치의 상향 조정, 과학적 근거자료의 축적 추이를 보면 우리나라의 비타민 D 권장량의 상향 조정은 필수적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국민건강을 위한 섭취수준 증가를 위해 식품정책의 변화와 가이드라인 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한편, 문귀임 식품의약품안전청 영양정책과 연구관은 “비타민 D의 영양권장량은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상향될 필요가 있다. 다만, 상한치에 대한 조정은 안전성을 고려해 보다 면밀한 검토가 이뤄진 후 진행될 필요가 있다”고 함으로써 비타민 D의 영양 상태개선을 위한 정책의 시급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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