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피해와 민원이 많이 발생하는 선불식 상조서비스 대신할 후불식 상조서비스가 국내 최초로 도입돼 본격 시행된다. 

금융소비자연맹(회장직대 조연행, 이하 금소연)은 소비자권리찾기시민연대, 한국소비자생활협동조합연합회 등과 함께 소비라이프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소비자 주문에 의한 맞춤형 상조서비스를 장례 전문매니저에 의해 제공하는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한 준비(이하 아마준)’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최근 전했다.

기존 상조회사에서 실시하는 상조 서비스는 일정금액의 상품을 정하고 가입하면 매월 3~5만원 정도의 금액을 납부한다. 이후 장례가 발생하면 기납입한 금액과의 차액을 일시에 납부하는  물가가 오르더라도 가입한 상품금액만 받고 서비스한다는 것이 가입 권유시의 주된 화법이다.

하지만 일부 상조회사에서 미리 받은 납입금을 전용하거나 부실서비스, 부실경영 등으로 인해 회사 자체가 없어지는 등 많은 민원이 발생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었다.

하지만 아마준 서비스는 기존 상조서비스와는 달리 미리 가입해 월정액을 납부할 필요 없다. 필요시 24시간 서비스 대기(1688-4499)로 연락하면 바로 장례지도사가 파견돼 경황이 없는 상주와 장례절차 전반에 관해 컨설팅서비스를 제공한다. 장례행사 일체를 주관해 마친 후 행사비용을 결제하면 된다.

장례비용은 상조회사에 비해 부가하는 사업비가 매우 적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신용카드로 최장 10개월 무이자 할부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장례비가 부담되는 서민 소비자에게 유리한 제도라는 평이다. 

아울러 전국 최대 규모인 176개 시, 군, 구별 전담 장례 전문매니저를 보유하고 있어, 고객 주문 및 맞춤형 장례서비스가 빈틈없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시스템적으로 지원이 가능하다. 

운영웅 소비라이프 아마준 본부장은 “이번 후불식 상조서비스를 전격 도입 실시함으로써 시대의 변화에 부응하고, 소비자중심 상조문화발전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낼 것”이라며 “이를 통해 상조서비스에서 발생하는 민원 등 사회적 문제도 줄어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소비자관점의 현대적 상조서비스를 통해 시민단체, 직능별단체, 지방자치단체 등과도 전략적인 제휴로 건전한 소비생활 실천운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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