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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족이 돌아왔다!캠핑족 100만시대…업계는 즐거운 비명
  • 전진용 기자
  • 승인 2012.07.24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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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캠핑’이라 하면 떠올리는 것은 텐트, 코펠, 휴대용 가스버너가 전부였다. 이랬던 캠핑문화가 이제 레저산업의 중심에 서고 있다.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와 주 5일근무제 시행 등과 함께 캠핑이 신 레저 문화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것이다.

캠핑문화는 2000년대 후반에 들어서면서 급격히 확산된 것으로 분석된다. 과거의 캠핑이 고되지만 저렴한 휴가문화였다면 이제는 그렇지 않다. 수백, 수천만원을 넘는 캠핑용품이 등장하고 있으며 수천가지가 넘는 캠핑용품이 국내외 캠핑전문업체와 레저업체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다.

캠핑 관련 시장의 성장세 또한 괄목할 만하다. 2008년 700억 규모로 추산되던 시장규모가 올해는 4천억원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는게 관련업계의 분석이다. 2000년대 후반부터 매년 20%이상 성장세를 이어 온 셈이다.

캠핑문화의 성장에는 주5일 근무와 주5일 수업 등의 요인이 많이 작용했다. 주말동안 부담이 없으면서도 뭔가 특별한 재미를 찾는 이들이 선택하고 있는 것이 바로 캠핑이기 때문이다. 이런 캠핑에 매료된 캠핑족들은 휴가가 아닌 주말에도 저마다 산과 들, 바다에 텐트를 치고 있다.

현재 4천억원대의 시장은 5년 이내에 1조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캠핑족의 수는 이미 120만명을 넘었다는 분석이다. 캠핑이 바야흐로 레저의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강한 중독성으로 마니아 증가
캠핑문화가 일찍부터 자리잡은 미국과 유럽의 경우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를 넘어서면서 급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역시 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 시대를 열려 캠핑문화가 급속히 확산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국민소득 2만불 시대를 맞기는 했지만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속에서도 캠핑문화가 성장할 수 있었던 점은 바로 캠핑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 즉, 강한 중독성때문이라는 게 레저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저렴하면서도 뭔가 새로운 재미가 있는 휴가의 방법으로 선택되던 캠핑문화가 이제는 다양한 전문용품과 전문지식으로 무장한 캠핑족으로 만들어 내는 배경에는 이 같은 캠핑만의 강한 중독성이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캠핑 관련 동호회만 국내에 수백개에 달하고 있으면 캠핑전문 인터넷 사이트와 블로그는 수천개에 이른다.

캠핑족으로 업계는 즐거운 비명
캠핑문화의 확산과 캠핑족의 증가는 관련 업계의 호황으로 이어지고 있다. 캠핑족 120만명, 4천억원의 시장은 관련 업계의 즐거운 비명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주요 레저업체들의 캠핑 관련 제품들은 매년 꾸준히 매출비중을 높여가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8%이상 매출 비중이 높아졌다. 레제용품 중 가장 가파른 상승세다.

시장에 참여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밀레는 지난달 엄홍길 대장을 기술고문으로 캠핑용품을 런칭했다. 오토캠핑에 최적화된 다양한 캠핑용품을 출시한 상태다. 전문레저기업 코오롱스포츠는 올해 캠핑용품 매출목표치를 지난해의 3배 가까이 높였다.

지난해 전국 12곳에 연 캠핑용품 전시장을 20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대부분의 레저 전문업체들은 올해 캠핑용품의 매출을 40%이상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며 신제품을 대거 출시한 상태다.

식음료 및 휴대용연료(부탄가스)를 담는 용기(금속캔)을 제작하는 제관(製管)업체들도 덩달아 호황을 누리고 있다. 가족 단위의 캠핑문화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부탄가스 소비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부탄용기(에어로졸 포함) 판매량은 2009년 4억7200만개에서 2010년 5억1000만개, 2011년 5억4200만개 등 꾸준히 증가세가 가파르다. 이에 제관 업체들은 부탄용기 디자인을 강화하거나 제품 차별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오토캠핑족을 잡아라
자동차업계의 움직임도 발빠르다. 오토캠핑족을 겨냥한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하며 캠핑족 잡기에 동참하고 있다.
급성장하는 오토캠핑 인구를 잡기 위해 자동차업체들도 오토캠핑 관련 행사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오토캠핑에 적합한 SUV 차량 신제품들이 줄줄이 출시됨에 따라 오토캠핑족을 겨냥한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신형 `쏘렌토R’ 사전계약 고객 중 추첨을 통해 300만원 상당의 가족 캠핑 용품 등 경품을 지급해 오토캠핑족을 겨냥하고 있다.

한국지엠은 최근 가평 휴림 가족 오토캠핑장에서 쉐보레 올란도와 캡티바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패밀리 오토캠핑’ 행사를 개최한바 있다. 쌍용차도 서울, 대전, 부산에서 총 200여명의 동호회 회원들을 초청해 주요 산간도로를 주행하는 `‘패밀리 투어’ 행사를 진행했다.

수입차업체들도 오토캠핑족들 잡기에 나섰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2012 코리아 오토캠핑쇼’에 아웃도어전문업체 스노우피크와 협력해 미니밴 `시에나를 오토캠핑용으로 전시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캠핑족 겨냥한 마케팅 열전
캠핑족 사랑은 레저기업만의 것이 아니다. 캠핑족 증가에 따라 식품, 의류, 자동차 등 다양한 기업들이 캠핑족과의 만남을 위해 마케팅 경쟁에 돌입한 상태다. 기업들이 캠핑족을 잡기 위해 캠핑장으로 직접 달려가고 있는 상황이다.

CJ제일제당은 충남 공주 정안중학교에서 `백설 사리원 불고기 양념 체험 이벤트`를 진행했다. 캠핑을 온 사람들에게 사리원 불고기 양념을 나눠주고, 이벤트를 통해 백설 토마토 파스타 소스, 백설 갈비구이 양념 등 다양한 다른 소스 제품도 선물했다. CJ제일제당은 캠핑족들을 겨냥한 다양한 식품 아이템들에 대한 홍보를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웃도어 의류 브랜드 빈폴아웃도어는 홈페이지에 모델 김수현과 함께 럭셔리 캠핑인 일명 `글램핑(글래머러스캠핑)`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코너를 만들었다.

캠핑족 겨냥한 레스토랑도 등장
캠핑족이 증가함에 따라 바쁜 일과로 캠핑을 즐기지 못하는 캠핑족을 위한 캠핑 콘셉트의 레스토랑도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
‘도심 속의 캠핑 레스토랑’을 표방하는 글램핑이 고양시 일산에 위치한 SK엠시티에서 문을 열었다.

캠핑 레스토랑 글램핑은 약 300평, 200여석의 규모와 실내외 공간에 텐트 6동과 타프 4동을 설치하고, 바비큐를 비롯해 비어캔, 브리스켓 등 스모크 스타일 캠핑요리에 필요한 더치오븐과 캠핑용 그릴도 구비됐다. 이에 운치를 더할 수 있는 와인, 맥주, 보드카 등의 주류와 마실거리 역시 다양한 메뉴로 꾸렸다.

박대철 글램핑 대표는 “귀족적 야영을 뜻하는 글램핑에서는 실제 캠핑에서의 즐거움을 보다 편하게 만끽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며, “캠핑에서 빠질 수 없는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거리가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이곳은 캠핑 분위기를 극대화하기 위해 유명 레스토랑, 호텔의 경력을 지닌 쉐프들로 주방스태프를 구성해 수준 높은 훈연식의 정통 바비큐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서울 목동 로데오거리의 맛집 구이&캠프도 실내 인테리어를 캠핑 콘셉트로 화제가 되고 있으며 서울 상왕십리의 아웃도어 키친은 대형 카바나를 설치한 캠핑 레스토랑으로 청계천 관광 명소로 떠올랐다.

호텔, 캠핑장으로 바뀌다
호텔업계도 캠핑족 잡기에 열심이다. 제주 신라호텔은 1박당 35만~40만원대의 글램핑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설치비만 해도 1억원이 넘는 카바나 스타일 텐트 8동을 호텔 객실 이상의 시설에서 캠핑의 즐거움을 체험토록 했다. 호텔 일반 객실 사이즈인 40m²(약 12평)의 최고급 텐트 안에는 벽난로, 네 명이 누울 수 있는 소파침대, 8인까지 앉을 수 있는 테이블, 풋스파 등을 갖췄다. 샴페인과 바닷가재·꽃등심·흑돼지 오겹살·수제 소시지·전복 등의 바비큐도 즐길 수 있다.

제주 롯데호텔도 캠핑존을 설치해 고객들에게 캠핑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층 오두막과 캠핑 트레일러, 텐트 세 가지 중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캠핑 트레일러 3개, 오두막집 3채, 야영텐트 5개 등 총 11개 동으로 구성된 롯데호텔제주의 ‘힐링캠프존’은 캠핑의 로망을 실현시켜주고, 동시에 야영의 준비가 귀찮은 귀차니스트들을 만족시킨다.

곤지암리조트도 아웃도어 캠프디너를 운영하고 있다. 곤지암의 동굴와인카브 라그로타에 저장된 하우스와인 1병과 함께 원산지에서 직송한 1++급 이상의 한우 최상급 등심을 즐길 수 있다. 바비큐 그릴 옆에는 친구와 가족들 앞에서 쉐프로 변신할 수 있도록 셰프복과 셰프모자까지 세팅돼 있다.

   

전진용 기자  nexteconomy@nex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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