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생태계 보전과 평화증진을 위한 운동 펼쳐

‘기업의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이하 CSR)’이 경제 사회 분야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 과거 기업이 단순히 이윤 창출만을 추구했다면 현재는 사회적 문제에도 관심과 책임을 가져야 한다는 것.

이에 많은 기업들이 불우 이웃 돕기 성금을 내고 연말에는 고아원과 양로원을 찾는 등 많은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단순 기부나 봉사 활동에서 벗어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이른바 ‘사회적 혁신(Social Innovation)’으로 사회공헌활동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즉 기업 주변의 다양한 사회·환경 문제를 인식하고 이러한 문제 해결에 앞장섬으로써 사회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는 것. 

이러한 움직임은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대기업을 중심으로 많이 찾아볼 수 있다. 네트워크마케팅 업계에서는 유니시티 인터내셔널이 대표적이다.

전쟁의 아픔 없는 평화로운 세상 만들기
유니시티 인터내셔널은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적으로 약 35만명의 직원이 종사하고 있는 웰빙 관련 글로벌 기업으로, 지구환경보전과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그린 & 피스(green & peace)’ 운동을 펼치고 있다.
단순한 자선과 기부 활동을 뛰어넘어 지속가능한 환경보전 운동을 펼치고 전쟁의 아픔을 겪는 인류가 없도록 만들겠다는 것. 

이 운동의 일환으로 오는 9월에 한국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리더십 컨벤션(Global Leadership Convention)의 주제를 ‘Make Peace World(가칭)’으로 정하고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인 한반도의 실정을 알리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블랙타이(유니시티 최고직급자 모임) 행사시 판문점 견학과 군부대 방문, 북한 어린이 실정에 대한 안보교육, 비무장 지대의 자연환경 탐방 등 한반도 평화정착에 기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유니시티 인터내셔널은 지난 2월 경기도와 ‘DMZ 일원의 지속가능한 보전과 이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DMZ 상생 파트너십’ 체계를 구축키로 합의했다. 

‘DMZ CSR 파트너십 프로그램’은 기업이나 단체가 세계 유일의 자원인 DMZ 일원의 보전과 관리, 생태관광 인프라 및 콘텐츠 개발 등에 필요한 재원을 후원하거나 재능을 기부하는 상생 협력 프로그램이다.  

이번 협약으로 유니시티 인터내셔널은 DMZ 생태탐방로 안내표지판 조성사업에 1억원을 후원하고, 경기도는 DMZ 일원 생태탐방로 1개 노선을  ‘1사 1탐방로’로 지정해 유니시티 인터내셔널 임직원들에게 생태관광 참여 및 자원봉사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내외국 실무자들이 지난 5월 7일부터 5월 11일까지 일정으로 먼저 한국을 방문해 DMZ 지역을 답사하고 관계자들과 미팅을 가졌다.

DMZ 지역을 본 외국의 한 담당자는 “이번 DMZ 방문을 통해 한국의 상황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유니시티가 전 세계인들의 건강을 위하는 기업을 뛰어넘어,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회사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아울러 철책선 환경미화 사업과 탐방로 시설물 개선 작업, 다문화 자녀 및 국내 사업자 자녀 비무장 지대 견학을 위한 경비 지원 등도 추진하고 군부대와의 MOU도 체결해 긴밀한 유대관계를 유지하며 실질적인 교류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유니시티 관계자는 “그린 & 피스 운동은 세계 유일 분단국가인 한반도의 현실을 세계에 적극 알려 전쟁의 위험성을 낮추겠다는 취지”라며 “지구촌 분쟁지역에서 고통 받고 있는 이들을 위한 봉사활동과 기금 전달 등도 국가별로 실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유니시티의 ‘글로벌 리더십 컨벤션’은 2년에 한 번씩 진행하는 대규모 국제적인 행사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8년 업계최초로 ‘글로벌 컨벤션’ 개최됐으며 행사 당시 세계 21개국 5000여명이 참석해 한국을 알리는데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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