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업계에 조리한 면과 밥 등을 컵에 담아 판매하는 컵푸드 전문점들의 인기가 높다.
본사에서 규격화된 소스와 식자재 등 모든 재료를 원팩으로 공급해 초보자도 누구나 손쉽게 만들 수 있고, 어린 학생부터 중장년층까지 부담 없는 가격으로 비교적 넓은 소비층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또한 단시간에 조리가 가능한 메뉴와 테이크아웃 형태의 운영방식으로 빠른 고객 회전이 가능하다는 부분도 강점이다.

일반 음식점의 경우,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넓은 매장을 마련해 높은 임대료를 지불하며 많은 손님들을 수용해야 되지만 테이크아웃은 좁은 공간에서 즉석에서 조리해 곧 바로 가져가기 때문에 임대료 부담이 적다.

오디션 방송 프로그램에 소개되며 창업전문가 7인이 인정한 성공창업 아이템으로 꼽은 오컵스. 이 업체는 오리엔탈 레스토랑에서 즐길 수 있었던 아시아 전통 볶음면과 볶음밥 등을 판매해 인기몰이 중이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임금 수라상에 오르던 국수 ‘골동면’과 ‘사천 볶음면’, ‘야끼우동’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전통 소스로 만든 볶음밥 ’나시고랭’, 태국 전통볶음밥 ‘카오팟’ 등도 국내외 전통 요리도 판매, 소비자들의 다양한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지지고는 해물과 특제소스로 단시간 볶아낸 밥과 누들을 컵에 담아 판매하고 있다. 여기에 여름철에 즐길 수 있도록 시원하고 진한 살얼음 육수를 넣어 만든 ‘냉모밀’과 겨울철 추위를 든든하게 지켜 줄 나가사끼 스타일의 ‘어묵탕’ 등 계절 메뉴도 판매한다.

통빱은 고소한 치즈를 함께 넣어 조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싱싱한 해물과 굴소스, 고추기름으로 매콤하게 볶은 ‘오리지널’ 메뉴와 정통 태국식 ‘팟타이’ 메뉴, 양념맛과 간장맛으로 구성된 ‘컵치킨’까지 함께할 수 있다.

누들박스는 새우와 고소한 달걀, 아삭한 숙주, 쌀 면에 땅콩과 부추, 당근을 얹힌 태국 현지식 ‘팟타이’와 돼지고기, 채소, 각종 해산물을 피시소스와 볶은 인도네시안 누들 마니아들이 즐겨 찾는 메뉴인 ‘퍼싸오’를 프라이드 식으로 선보여 꼬들꼬들한 면이 이색적인 식감을 더해준다.

업계 관계자는 “간단한 식사와 요깃거리로서 컵푸드 전문점은 바쁜 현대인들에게 적합하다”며 “경험이 없는 초보 창업자들도 큰 어려움 없이 높은 수익의 창업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NEXT ECONOM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