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라고, 자영업자들이 포화상태라고 창업을 미루기에는 예비창업자들의 현실이 녹녹치 않다. 녹녹치 않은 현실을 돌파 할 2012년 외식창업의 트렌드를 살펴보자.

고기집 창업아이템 트렌드
고기집 시장은 소고기전문점, 막창전문점, 칼집삼겹살전문점, 갈매기살전문점 등 전문점 형태의 트렌드가 과거 10년간을 이끌었다. 고기전문점은 환경오염으로 인한 구제역, 광우병 등 예상치 못한 질병으로 인해 전문점의 형태는 매출이 급락할 위험성이 내포돼 있다.

창업자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매출이 급락하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삼겹살전문점, 돼지고기 전문점의 형태보다는 돼지고기, 소고기 등을 함께 판매하는 아이템이 보다 안정적인 창업이 될 수 있다.

그렇다고 소고기 전문점의 간판을 달고 추가메뉴로 삼겹살을 추가하는 형태가 아닌 매출 면에서 소고기와 돼지고기가 비등하게 나올 수 있는 아이템이 좋다. 또한 전문점의 형태는 주재료의 안정적인 수급문제와 원가변동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2012년 하반기 고깃집 창업 트렌드는 돼지고기와 소고기가 함께 판매되는 종합고기집 개념의 창업아이템이 트렌드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짬장정육상회’는 1호점이 오픈한지 벌써 5년째 되고, 전국 100호점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대부분의 고기집 프랜차이즈 아이템들이 1~2년 주기로 유행하다 없어지는데 짬장정육상회의 경우 종합고기집이란 콘셉트로 4년전 보다 오히려 2012년 성장세가 뚜렷하다.

분식집 창업아이템 트렌드
분식집 창업 또한 1000원짜리 김밥을 미끼 상품으로 한 김밥전문점이 시장을 주도해 왔다. 하지만 유사브랜드의 난립으로 경쟁이 치열한 레드오션시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2003년부터 돈가스전문점, 우동전문점의 형태로 파생됐지만, 기존의 김밥전문점의 아성을 뛰어 넘기는 역부족이었다.

1000원 미끼 상품으로 메뉴만 50가지가 넘을 정도로 다양한 메뉴를 판매하며 폭넓은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2009년은 기존 김밥전문점의 형태를 벗어나, 떡볶이전문점의 시대를 열었다. 하지만 2012년 들어오면서 떡볶이, 튀김, 순대 3종을 주 메뉴로 한 테이크아웃 위주의 떡볶이전문점이 유사브랜드의 난립으로 쇠퇴기를 맞고 있다.

떡볶이 전문점이 쇠퇴하며 그 틈새시장으로 떡볶이 보다는 오뎅을 강조한 브랜드가 생겨나기 시작했으며, 2010년부터 시작된 도시락전문점, 주먹밥 전문점이 2012년 트렌드를 이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존 떡볶이 전문점이 진화된 형태의 옛날빨간오뎅이 눈에 띄고 있다. 기존 떡볶이 전문점과 같은 테이크아웃 형태지만 부산에서 직송한 싱싱한 오뎅을 빨간소스에 버무려 먹는 콘셉트로 인기 몰이중이다. 또한 도시락, 주먹밥 분식집으로는 엄빠분식이 매장내에서는 양은도시락으로 판매해 먹는 재미를 배가 시켰고, 포장판매용기를 개발, 테이크아웃 고객들을 확보하고 있다.

주류전문점 트렌드
주류전문점은 2000년대 들어서면서 2층에 있는 주점들이 1층으로 옮겨지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주점은 지하, 2층에 입점하던 매장들이 1층에 입점하며 주류전문점의 트렌드를 이끌었다. 하지만 최근 2~3년간의 주점 트렌드를 이끌었던 일본식선술집, 막걸리전문점, 퓨전호프개념의 매장들이 상권마다 입점하여 무한경쟁의 양상을 띠고 있다.

주류전문점은 2012년 가장 치열한 창업시장의 각축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류전문점의 메뉴만 50~60가지의 요리주점 형태로 이미 진화돼 있다. 단순히 메뉴의 차별화로 다른 매장과 차별성을 두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그로인해 새로운 인테리어, 가격정책, 이벤트 등이 가미되고 있다.

주류전문점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1층 입점 주류아이템과 2층이나 지하에 입점하는 매장으로 구분되어 트렌드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1층 위주의 주류 전문점은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포차개념의 아이템이 트렌드를 만들어 가고 있고, 2층위주의 아이템은 독립공간을 룸형주점이 눈에 띈다.

1층위주의 포차창업으로 가장 눈에 띄는 아이템으로는 사나포차이 시선을 잡는다. 향수를 자극하는 인테리어와 닭볶음탕, 닭발 등 전통메뉴를 현대에 맞게 리뉴얼해 고객을 끌어 들이고 있다. 매장 바닥재를 보도블록을 설치하고, 매장내부에 진짜 포장마차를 설치하는 등 고객들에게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다음으로 국수라는 미끼 상품을 테마로한 대동상회을 꼽을 수 있다. 전주지역 맛집으로도 소문난 대동상회는 주점안에 국수라는 메뉴를 넣어 고객들을 유인하고 있다.
2층이나 지하 매장형태는 감성주점을 표방하는 사하보을 꼽을수 있다.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룸형 공간을 조성해 특히 젊은 층에 인기가 좋은 아이템이다.

치킨창업 아이템 트렌드
치킨창업은 후라이드치킨, 양념치킨, 간장치킨을 거쳐 최근 유행한 오픈치킨까지 치킨의 염지방식의 변화와 양념, 굽는 방식의 변화를 꾀하면 발전하고 사라져 갔다. 2010년은 새롭게 트렌드를 이끄는 치킨아이템보다는 몇 년 전부터 유행했던 굽는 치킨 브랜드들이 정점을 거쳐 성숙기에 접어 들었고, 새로운 치킨 아이템이 부재한 한해였다.

치킨 아이템의 트렌드는 2~3년 주기로 새롭게 시장을 이끄는 창업아이템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몇 년간 유행했던 굽는 치킨 브랜드들이 레드오션 시장으로 접어들면서 2012년 하반기에는 새롭게 치킨창업시장을 이끌 창업아이템이 선보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새롭게 시장을 이끄는 브랜드는 웰빙과 가격파괴의 아이템으로 나타나고 있다.

웰빙치킨창업아이템으로는 마파치킨을 꼽을 수 있다. 마늘치킨과 파닭치킨이라는 웰빙을 강조한 브랜드이다. 마늘과 파 라는 건강 식재료를 사용해 치킨과 함께 먹을 수 있도록 했다. 마늘과 파의 특유의 강한 맛을 빼고 감칠맛 나는 맛으로 승화시킨 것이 강점이다.

가격파괴로는 옛날장터치킨을 꼽을 수 있다. 가격만 파괴한 아이템이 아닌 맛은 올리고 가격은 내린 전략으로 고객을 사랑을 받고 있다. 한 마리 8000원, 두 마리 1만4000원이라는 가격경쟁력과 매콤한 후라이드 치킨이 일품이 브랜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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