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로컬푸드 직매장이 전북 완주군 용진면에 문을 열었다.  
전북도(도지사 김완주)는 지난달 27일 김완주 도지사와 임정엽 완주군수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27일 용진 로컬푸드 직매장 개장식을 진행했다.

개장식 행사는 기념식에 이어 생산·소비자 대표 연대행사, 개점 테이프 커팅, 직매장 지신밟기 순으로 약 1시간 동안 진행됐다.

작년 4월부터 1년여에 걸쳐 용진농협 1층 260㎡(약 79평)를 5억7000만원을 투입, 리모델링해 문을 연 직매장은 소포장실과 판매장을 갖춰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특히 직매장의 가장 큰 특징은 농가가 직접 생산한 신선한 먹거리를 소비자에게 ‘당일 생산, 당일 소비’ 원칙으로 판매한다는 것.

완주군 농가가 매일 아침 수확한 농산물을 각자 지정받은 판매대에서 소비자에게 판매한다. 생산자 표시 및 생산 농산물, 가격 또한 농민 스스로 결정한다.

단, 배추나 상추 등 엽채류는 1일, 무, 당근 등 근채류는 2일의 유통기한을 넘길 수 없고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된다. 또한 당일 폐장 이후인 오후 8시에는 판매되지 않은 농산물을 전량 회수한다. 생산자에게는 안정적인 농산물 판로를 제공하고, 소비자에게는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라는 신뢰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신선채소 외에 일반 가공 농산물 등도 유통기한을 엄격하게 지켜 최고의 신선도를 유지하는 한편, 최소한의 판매 수수료율로 동일 농산물이라도 국내 대형마트 가격과 경쟁력 측면에서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완주군은 이번 개장을 시작으로 농가를 계속적으로 확대해나가 제2호, 제3호점을 개설, 농민의 소득증진에 기여하고 소비자에게는 적정한 가격의 농산물을 공급해 나갈 계획이다.

김완주 도지사는 이날 개장기념 축사를 통해 “용진 로컬푸드 직매장 개설은 농촌 활로 모색의 방향을 제시하고 한 걸음 더 나아가 한국 농촌의 미래를 열어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북도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정엽 군수도 “로컬푸드 직매장은 농산물 판로가 없어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과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받지 못하는 소비자 모두에게 만족을 줄 수 있다”며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이 지역에서 소비될 수 있도록 이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NEXT ECONOM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