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 이하 문화부)는 대형마트와 기업형 수퍼마켓(SSM)에 밀려 점점 설 곳을 잃어가는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시범사업(이하 문전성시 사업)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상인 참여형 문화프로그램 운영, 시장별 전통과 특성을 활용한 문화마케팅 등을 지원해 전국 12개 시장에서 문화예술 활동이 활발하게 전개할 방침이다.

홍성 5일 시장은 160여 년 전통을 가진 부보상 단체가 지키고 있는 충남 제일의 전통시장으로, 홍성장터 관광투어를 핵심 사업으로 지정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짚풀공예와 떡메치기 등 장터문화 체험강좌를 마련해 당일 여행 코스를 짜고, 이를 대형 여행사와 연계해 전국에서 누구나 쉽고 편하게 시장을 찾을 수 있게 한 것.

또한 올해에는 일본 잡지사 수카라(한국문화를 일본에 소개하는 전문잡지)와의 협력을 통해 일본 관광객을 유치해 새로운 관광 수요를 창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문화부는 올해부터 전면적으로 실시되는 주 5일 수업에 맞춰 초등학교 3학년에서 6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시장여행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문전성시 사업단과 착한여행이 함께 선보이는 ‘즐거운 토요일’은 문전성시 사업의 문화시장을 방문하며 다양한 활동을 통해 배우고 참가비의 일부를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을 위한 여행기금으로 제공하는 공정여행이다.

‘즐거운 토요일’은 참가학생들이 직접 청주 가경터미널시장, 전주 남부시장, 서울 남문시장 등 총 3개의 시장을 방문해 시장 상인들과 함께 공연하고, 만들고, 체험하는 즐거운 놀이 형식으로 진행된다.
총 8주간 운영되는 프로그램으로 1회 차는 4월 28일부터 6월 30일까지 진행되며, 참가비는 1주당 3만7500원 꼴이다.

문화부 관계자는 “천편일률적인 여행에 지쳤다면 지역의 전통시장을 돌아보며 지역의 고유문화를 되짚어 볼 수 있는 색다른 여행을 떠나보는 것을 추천한다”며 “시장은 모든 세대가 만나 어우러지는 활기찬 공간이다. 시장과 시장이 속한 지역을 공부하면 생생하게 문화를 체험하고 학습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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