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창업하면 1억8000만원을 투자해 5100만원의 수익을 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 이하 대한상의)가 최근 수도권 및 6대 광역시 프랜차이즈 가맹점 350곳을 대상으로 ‘프랜차이즈 가맹점 창업 실태 및 성공요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지난 9일 전했다.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은 연간 2억4000만원을 벌어 1억8500만원을 운영비로 지출하고, 점포별 연평균 순수익은 5100만원으로 월평균으로 따지면 425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맹점주들의 월평균 순수익 분포를 보면, ‘300만원~500만원 미만’이라는 응답이 48.4%로 가장 많았고, ‘100만원~300만원 미만(23.3%)’, ‘500만원~700만원 미만(17.7%)’, ‘700만원 이상(10.6%)’ 순으로 조사됐다.
응답점주들의 평균 창업 준비기간은 5.1개월로, 창업 결정 뒤 알아본 프랜차이즈 브랜드 수는 3.5개로 조사됐다.

가맹점 창업 성공요인을 묻는 질문에는 가장 많은 가맹점들이 ‘입지선’(35.4%)’을 으뜸으로 꼽았다. 이어 ‘업종·아이템 선정(33.4%)’, ‘점주의 경험과 지식(12.3%)’, ‘브랜드 선택(7.4%)’, '고객서비스(4.3%)’, ‘홍보 및 마케팅(3.1%)’ 등의 차례로 답했다.

가맹점포 창업 전 가장 고심하며 준비해야 할 사항을 묻는 질문에도 ‘상권분석(44.4%)’을 가장 많이 꼽았고, 다음으로 ‘업종·아이템 분석(30.7%)’, ‘가맹본부의 지원내용 분석(9.6%)’, ‘성공 점포 분석(8.5%)’, ‘창업교육 수강 및 전문가 상담(4.4%)’, ‘정부지원제도 분석(1.8%)’, ‘정보공개서 분석(0.5%)’ 등이 뒤를 이었다.

프랜차이즈 창업의 장점으로는 ‘본사지원에 의한 창업·운영의 편리함(20.9%)’, ‘높은 브랜드 인지도(19.3%)’, ‘소규모 자본으로 창업 가능(17.5%)’, ‘경영 노하우 습득(17.0%)’ 등을 꼽은 반면, 단점으로는 ‘독립적 운영의 어려움(25.8%)’, ‘높은 개설비용 및 리모델링 비용(22.9%)’, ‘타 가맹점의 잘못으로 인한 브랜드 이미지 손상(16.7%)’, ‘거래처 변경의 어려움(11.1%)’ 등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