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베네, 원할머니보쌈 등 국내 토종 프랜차이즈들이 해외시장에 진출한다.
KOTRA(사장 조환익)와 지식경제부는 최근 ‘토종 프랜차이즈 세계로 나간다’ 출범식을 갖고, 경쟁력 있는 국내 토종 프랜차이즈 10개사의 해외 진출을 밀착 지원하기로 했다.
국내 토종 프랜차이즈의 해외 진출 촉진과 글로벌 브랜드 육성을 위해 작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해외 1호점 개설지원 사업’은 해외시장조사는 물론, 상권분석, 현지진출절차, 법률?회계정보, 현지 파트너 발굴, 매장홍보 대행 등 맞춤형 밀착 서비스를 지원한다.
선정된 기업은 1년 동안 KOTRA에서 발급한 1000만원 상당의 서비스 쿠폰을 개별 기업의 해외진출 계획과 상황에 맞춰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사업 참가기업은 커피전문점(2사), 외식(3사), 패스트푸드(3사), 요거트(1사), 이미용(1사) 등의 서비스업종으로 이뤄졌고, 지역별로는 중국(6사) 및 동남아(7사) 지역 진출 수요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마케팅으로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한 카페베네는 올해 여름 뉴욕 맨해튼에 플래그쉽 매장 오픈에 이어 중국에 진출을 모색한다. 원할머니보쌈의 경우 상하이의 푸동, 북경의 중관촌 등을 진출, 중국 중상류층 소비자의 입맛을 돋우게 할 예정이다.
커핀그루나루는 커피생산 물류의 중심인 동남아시아에 법인을 구축해 원재료 조달과 소비시장 확보의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홈치킨의 경우 기름을 쓰지 않은 담백한 치킨구이 레시피로 싱가포르의 ‘할랄’ 푸드 시장을 공략한다.
이미 해외에 진출해 분투중인 BBQ, 미스터피자, 후스타일, 교촌치킨, 크라제버거, 이가자 헤어비스 등도 미진출 지역에 도전,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이가자 헤어비스의 경우는 업계최초로 중국 내륙도시에 한국형 이미용 서비스를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KOTRA와 지식경제부는 서비스 수출 뿐 아니라, 인력 및 원자재 수출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토종 프랜차이즈 해외진출을 1호점 개설 지원사업과 함께 시장전략설명회 개최, 프랜차이즈 사절단, 해외 프랜차이즈전시회 참가 지원 등을 통해 다각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조환익 KOTRA 사장은 “국내시장에서 기반을 확보한 우리 토종 프랜차이즈 기업들은 좁은 국내시장에 안주할 것이 아니라 세계시장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KFC, 서브웨이 등과 같은 글로벌 프랜차이즈 브랜드와 당당히 경쟁하면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 및 업계가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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