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판매원협회에 따르면 이번에 발표된 우수직판기업은 미국에 본사를 둔 직접판매 기업 가운데 직접판매원들이 1차로 선정한 직접판매기업들을 직접판매원협회 이사회에서 신중한 검토를 한 후 최종적으로 76개 업체를 선정했다.

직접판매원협회 이사회에서 검토를 한 주요 부문은 각 기업들의 재정 상태와 경영팀, 보상플랜, 성장 방안, 정책과 수행 능력 등이다. 리스트업된 기업들은 이러한 가이드라인에 합격점을 받은 회사들이다. 직접판매원협회 측은 이번 우수직판업체 리스트가 지지할 회사에 대한 표준 가이드라인을 확립하고 실증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감사받지 않은 자료를 기초로 작성 됐으나 이번 인증이 직접판매산업의 표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직접판매원협회는 전세계 독립 직접판매원들을 대표하는 비영리 유통 협회임을 자부하는 단체로 직접판매원들의 목소리를 한곳으로 모아 직접판매산업의 이미지 제고를 미션으로 삼고 있다. 더 나아가 직접판매산업만이 제공하는 자유로움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직접판매원들의 교육 및 직접판매원들이 경제적으로 풍요로워 지는데 공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직접판매원협회가 발표한 리스트에는 모두 76개의 미국계 직접판매업체들이 들어있으며 이 중에는 에이본(Avon Products), 암웨이(Amway Global), 허벌라이프(Herbalife International), 뉴스킨(Nuskin Enterprise) 등 국내에 진출해 있는 직접판매업체도 상당수가 포함돼 있다. 그러나 국내 다단계판매업계 가운데 2008년 매출액 기준 외국계 업체 4위에 랭크된 매나테크(Mannatech)가 빠져있어 이채롭다.

매나테크는 지난 2007년 4억 127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2008년에는 3억 3270만 달러, 2009년에는 2억 8971만 달러에 그치는 등 매출액이 떨어지고 있다. 또한 당기순이익도 2008년에 -1260만 달러, 2009년에 -1737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매나테크의 주가도 많이 떨어져 2007년 1월에는 15달러 내외였던 것이 지난 6월 8일에는 1.89달러로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후 6월 17일 2.34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직접판매원협회의 세계우수직판업체 리스트에서 매나테크가 빠진 것은 이러한 실적 악화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 된다.

이 밖에도 지난 2002년 국내 진출한 타히티안노니인터내셔널(Tahitian Noni International)도 빠져 있으며 매출액 22억 달러의 프리메리카(Primerica), 국내에서는 방문판매로 등록해 영업하고 있는 매출액 21억 달러의 타파웨어(Tupperware)도 우수직판업체 리스트에서는 빠져있다. 또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직접판매업체인 쟁고(Xango), 샤클리(Shaklee) 등도 역시 리스트에서 제외됐으며 매출액 기준 글로벌 100대 기업 가운데 미국에 본사를 둔 기업들도 상당수가 빠져있다. 그러나 지난 2008년 국내에 진출하려다 실패한 5Linx와 국내 진출했다가 영업부진으로 철수한 퓨얼프리덤인터내셔널(Fuel Freedon International)이 포함돼 있다는 점은 특이해 보인다. 이러한 점으로 미루어 보아 직접판매원협회의 우수직판기업 리스트는 기업의 매출액 규모보다는 직접판매원의 입장에서 보는 성공할 수 있는 기회에 더 많은 점수를 준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이번 리스트는 따로 순위를 매기지는 않았으며 알파벳 순서로 나열됐다. 본지에서는 이 가운데 국내 진출했거나 비교적 잘 알려진 직접판매기업 18개사에 대한 간략한 정보를 실었다.

DSRA 선정 우수직판기업(발췌)

*순서는 영어명 알파벳 순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