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는 신차인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출시에 앞서 지난달 26,27일 언론 대상 시승회를 가졌다.

시승식에서 만난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외형부터 다른 경차들과 달랐다. 일반적인 경차들은 곡선을 살린 디자인과 친근하고 귀여운 이미지가 특징이다. 그러나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날카로운 눈매를 연상시키는 헤드라이트부터 선이 살아있는 세련된 측면 라인까지 전체적으로 스포티하고 강렬한 이미지가 돋보인다. 국내 최초로 도입된 시크릿 리어도어도 눈에 띈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뒷문 손잡이를 차창 뒷부분으로 숨겨놓음으로써 5도어임에도 3도어와 같은 느낌을 준다. 전체적으로 스포츠카의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살려 일반적인 경차의 느낌을 훌쩍 뛰어 넘는다.

내부에서는 모터싸이클의 디자인을 본뜬 계기판에서 에어컨, CD플레이어가 장착된 센터페시아까지 심플한 디자인에 아이스 블루 조명의 고급스러움이 어우러져 멋스러운 디자인을 자랑한다. 또한 선테피시아 하단 수납함 등 곳곳에 작은 물품들을 놓을 수 있는 수납공간을 확보하고 있어 깔끔한 정리정돈이 가능하도록 배려했으며, 운전석과 조수석을 비롯한 전체 실내 공간은 동급최강이라는 GM대우 측의 설명처럼 다른 경차들에 비해 상당히 넉넉했다.

창원공장에서 부산 을숙도 문화회관을 거쳐 부산 파라다이스호텔까지 일반도로와 고속도로를 오가며 이뤄진 총 100여㎞의 시승에서는 탁월한 주행성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초반 가속이 시원하게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탄력을 받은 후에는 가속도 원활하고 시속 100㎞ 이상 고속 주행 시에도 차체 흔들림이 느껴지지 않았다. 또한 GM대우에서 강조한 소음 부분도 시동을 걸 때는 물론 주행 중에도 경차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19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신차발표회를 통해 첫 선을 보인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GM대우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글로벌 경차로 사전예약이 시작된 첫 5일간 계약대수 5000대를 돌파하는 등 출시 이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GM대우는 1일 인천시 부평 본사에서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1호차 전달식을 갖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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