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가 G마켓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이재현 이베이 아태지역 총괄 대표는 16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날 오전 인터파크의 G마켓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 금액은 인터파크와 이기형 회장이 보유한 G마켓 주식 34.21%를 주당 24달러에 매입해 한화 약 4688억3200만원에 이른다.

이베이는 또 계약 체결 후 미 나스닥 시장에 상장돼 있는 G마켓 주식예탁증권(ADR) 및 발행 주식 전체에 대해 주당 같은 가격에 미국 증권거래법에 따른 공개매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이번 인수계약에 따르면 G마켓의 경영진과 기타 지분, 인터파크과 이기형 회장의 지분 34.2%를 합한 약 67%가 이번 공개매수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 후에도 당분간 옥션과 G마켓은 독립 법인으로 운영된다. 이 대표는 “당분간 박주만 옥션 사장과 구영배 G마켓 사장이 공동으로 사업을 운영할 예정이며, 몇 년동안 현재의 법인 형태를 유지하고, 사이트 역시 현재처럼 따로 운영될 것”이라고 했다.

이베이는 이번 지분 인수를 계기로 한국을 아태시장의 전진기지로 삼아 적극적으로 해외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저작권자 © NEXT ECONOM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