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키워드…M&A 열풍, 법 개정 논란

다사다난했던 2008년이 저물고 있다. 무자년 한해는 미국 발 금융위기로 시작돼 전 세계를 휩쓴 경제 위기로 유난히 힘들었던 가운데 유통업계에도 많은 일들이 있었다.

소비심리 위축으로 전 부문에 걸쳐 매출이 떨어지거나 오름세가 주춤하는 현상을 보였고, 수입 쇠고기 논란과 멜라민 파동으로 먹거리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이 커지면서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느라 분주한 한해였다.

유통업계의 업종별 주요 이슈를 살펴보면 대형마트와 전자상거래를 중심으로 대형 M&A가, 직접판매와 상조 등에서 법 개정 및 제도 시행이 많았던 한 해였다.

 전자상거래 업계에서는 이베이의 G마켓 인수로 오픈마켓시장 1,2위를 다투는 G마켓과 옥션이 한 식구가 됐으며, 대형마트 쪽에서도 홈플러스-홈에버, 이마트-월마트 기업결합에 대한 결정이 마무리되면서 이마트, 홈플러스 양강체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또 직접판매업계에서는 입법예고 후에도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방문판매법 개정안이, 상조업계에서는 그간 마땅한 법 적용을 받지 못한 상조업을 선불식 할부거래로 규정, 제도 안으로 끌어들인 할부거래법 개정안이 입법예고 돼 각 업계의 가장 큰 이슈로 떠올랐으며,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가맹거래정보등록제가 시행돼 많은 관심을 모았다.

한편 백화점 업계에서는 납품업체에 대한 불공정 거래 행위로 인해 유통업계 조사 사상 최대 과징금을 부과 받아 극심한 불경기에 금전적으로, 이미지 상으로 큰 타격을 받았다. 업계 전체적으로 대형 M&A와 업계 정화 및 정리를 위한 공정위의 움직임이 주요 이슈였던 것이다.

 
본 기사에서는 2008년 유통업계를 결산하는 의미로 앞서 대략적으로 살펴본 업계별 이슈들을 다시 한 번 구체적으로 돌아보고자 한다.

<백화점> 불공정 거래로 총 13억7000만원 과징금 조치

 <대형마트> 이마트 · 홈플러스 양강체제 구축

<직접판매> ‘무늬만 방판’ 논란

<전자상거래> 이베이, G마켓 인수

<프랜차이즈>가맹거래정보공개서 등록제

<상조> 할부거래법 개정…상조업 선불식 할부거래로 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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