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궁, 그 신화의 비밀

  따뜻한 독종서거원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1만1000원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한국 양궁은 위대했다. 중국 응원단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남녀 단체전 금메달을 비롯해 개인전에서도 은메달 2개와 동메달 하나를 획득한 한국 양궁. 특히 단체는 여자 단체 1984년 LA 올림픽 이래 6연패의 대 기록을 달성했다. 남자 단체도 3연패다. 무려 25년 동안, 한국 양궁은 세계 정상의 자리를 유지해온 것이다.
『따뜻한 독종』은 한국 양궁을 25년간 세계 1등으로 만든 입지전적인 인물 서거원의 리더십을 소개하는 책이다. 저자는 이미 여러 기업체에서 강의를 한 바 있다.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 양궁이 금메달 2개를 획득 했을 때, 제일모직 제진훈 사장은 자신의 개인 홈페이지에 ‘양궁에서 기업 경영을 배우자!’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한국 양궁을 세계 최강으로 이끈 리더십에 많은 기업인들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한국 양궁 팀이 계속 이길 수 있었던 것은 내부의 무한 경쟁과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훈련이 있었기 때문이다. 유럽, 미국 등 선진국이 장악하고 있던 양궁계에 뛰어들어 열정을 쏟아 연습을 하고 한국산 활을 만들어 경쟁력을 갖추었으며, 끊임없이 새로운 훈련방법을 시도해 경쟁자를 앞서갔다. 또한, 금메달을 목에 건 순간부터 다음 시합을 철저히 준비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 한국 양궁만의 강점을 만들어갔다. 글로벌 경쟁에서 승자로 우뚝 서기 위해 남들과는 다른 새로운 시도로 스스로를 성장시키고, 최고의 위치에서도 그 자리를 지키기 위해 더 많은 준비를 하는 과정. 이러한 과정은 기업이 글로벌 경쟁에서 성공하기 위한 과정과도 흡사하다.
이 책은 양궁이라는 스포츠 분야에서 최고의 코치로, 감독으로 살아온 저자가 치열한 경쟁현장에서 터득한 승부 전략과 리더십을 담고 있다. 한국 양궁이 비인기 종목에서 한국 스포츠계를 책임지는 종목이 되기까지 저자는 끊임없이 훈련방법을 변화시키고, 새로운 선수들을 키웠다. 다이빙·번지점프· HID 훈련 등을 통해 정신력과 담력을 키우고, 스포츠 분야 최초로 심리학을 도입했다. 이러한 한국 양궁의 전략은 현대경제연구소에서도 분석해 경영 분석 자료로 활용할 만큼 인정받고 있다. 저자는 그렇게 한국 양궁을 이끌었던 자신의 이야기와 함께 대한민국 양궁 지도자들이 국내외에서 펼치고 있는 리더십, 선수들과 지도자들이 흘려온 땀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책에는 한국 양궁이 경쟁자들을 압도하며 세계 최고의 자리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었던 경쟁력 있는 조직을 만드는 비법, 세계 최고가 되는 승부전략, 최고의 성과를 이끌어내는 리더십이 총 정리되어있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라면 `지독하다`는 말도 반갑다고 말하는 서거원. 그의 늘 새로운 시도를 하는 창의적인 마인드, 목표 달성을 향한 뜨거운 열정을 하나하나 확인하고 나면, 위기의 대한민국을 헤쳐 나갈 기업 경영의 해법과 조직 경쟁력 강화 비법을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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