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2021년 신축년(辛丑年)을 뒤로 하고 2022년 임인년(壬寅年)이 다가왔다. 
2020년 초만 해도 지금의 사회상을 예상하는 이는 없었을 것이다.
어느덧 코로나19가 안겨준 비대면 문화 속에 우리는 길들여져 가고 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많으면 오히려 허전할 정도니 말이다.
전 국민 80%가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쳤지만, 여전히 일 평균 확진자 7천명에 이르니, 아직도 코로나19의 기나긴 터널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
이제는 그야말로 ‘위드 코로나’의 시간을 보낼 수 밖에는 없는 상황이다. 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의 시름이 깊어지지만 정부의 정책 말고는 딱히 기댈 곳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뒤돌아보면 지난 2년간 유통업계는 이 어려움 속에서도 묵묵히 방역조치를 이행하며 힘겹게도 잘 버텨왔다. 그래서인지 이제는 어느정도 면역력이 생겨나고 있는 듯 하다. 직판업계 역시 마찬가지다.  
많은 우려가 있었지만 2021년 직판업계는 2020년의 충격에서 벗어나 반등을 꾀했던 한해였다.
몸에 베여 있던 대면 사업의 한계에서 벗어나 이제는 비대면 사업과의 융합이 어느정도 자리를 잡았다. 당장 기업들의 실적을 봐도 상위 기업을 중심으로 반등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에서도 암웨이는 매출 호조가 예상되고 애터미는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뛰어넘는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섰다. 코로나19를 비웃기라도 하듯이 상위 10개 업체 모두 반등에 성공했으며 몇몇 기업은 엄청난 고성장을 이뤄냈다. 이제는 코로나19의 충격에서 벗어나 코로나19에 맞서 대항 할 수 있는 항체가 생겨나는 듯하다.
물론 끝을 모를 긴 터널을 지나고 있지만 이제는 두려움과 불안함은 서서히 사라지고 있다. 2020년, 2021년 업계 전체가 어려움을 감래하며 노력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지난 2021년은 어려움 속에서도 업계가 소처럼 우직하게 맡은 바 소임을 다 했던 해라면, 이제 2022년은 코로나19라는 악재에 강하고 당당히 맞서 이겨내야 할 때이다.
임인년(壬寅年) ‘검은 호랑이’의 해를 맞아 우리 직판업계도 호랑이처럼 더욱 강한 힘으로 위기에 맞서 이기는 해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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