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의 임직원이나 주변의 탑리더들이 저에게 칭찬을 하면서도 ‘사장님은 이미 성공자 대열에 오르고도 남을 능력자인데 왜 아직도 그 자리에 있는지 모르겠어요. 너무 천천히 가는 거 아니에요? 빨리 뛰어갈 수도 있을 텐데.’ 하면서 안타까워하는 시선을 보냅니다. 그럴 때마다 ‘내가 일을 잘못하고 있는 건가?’하는 불안한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원장님, 저는 지금 괜찮은 것 같은데, 왜 남들은 저를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거죠? 정말 제가 일을 잘못하고 있는 건가요?”

간호사로 일하다가 담당했던 환자의 소개로 네트워크마케팅을 알게 되어 부업으로 시작한 연은정씨. 시간이 지나면서 다친 환자를 치료하는 것보다 예방하는 것이 더 보람되고 가치 있는 일이라 여겨 아예 퇴직을 하고 전업 네트워커가 되었다. 건강에 대한 전문성과 간호사 때 배운 친절함으로 꾸준히 일한 결과 3년 만에 중간 리더가 되어 즐겁게 일하고 있는데, 어느 때부터인가 주변에서 안타까운 시선과 충고를 하는 것 때문에 불안하고 불편한 생각이 든 것이다.

“연사장님, 진정한 성공은 자신이 여기는 가치 있는 일을 하면서 보람을 느끼는 데 있습니다. 남의 시선을 의식하면서 그들에게 맞춰 산다면 거기에서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니 타인의 시선을 너무 의식하지 마시고,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꾸준히 그렇게 일을 하시면 됩니다.”

가치 있는 일

네트워크마케팅이란 도구는 다양하게 사용된다. 자물쇠가 수십 가지의 다른 모양을 하고 있어도 어떤 것이든 열수 있는 만능키와 같다. 이런 만능키의 위력을 아는 순간 네트워커는 자신감과 확신을 갖고 일을 하게 된다. 할리우드 영화에 나오는 스파이더맨, 슈퍼맨, 원더우먼, 아이언맨, 배트맨 등 특별한 능력을 자신이 원하면 언제든지 발휘할 수 있는 존재들은 세상에 두려울 것이 없기에 자신만만하게 살 수 있는 것처럼.

그런데 안타깝게도 네트워크마케팅이 이런 만능키라는 것을 아는 네트워커는 많지 않다. 그래서 대부분 네트워커들은 초기에 제품을 열심히 전달하고 판매하다가 지치거나, 가까운 인맥을 찾아다니다 지쳐서 리크루팅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다행히 그런 과정을 극복하고 중간 리더가 되었다고 해도 팀원들과의 성격 차이, 갈등 등으로 비즈니스를 포기하거나 생활비 정도의 수당을 포기하고 싶지 않아 어쩔 수 없이 버티며 재미없게 일을 하기도 한다.

이렇게 대부분의 네트워커들이 힘겹게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데, 그 힘겨움에서 벗어나는 길이 있다. 그것은 바로 자신이 왜 네트워크마케팅을 선택했는지를 처음으로 돌아가서 분명히 정의하는 것이다. 또한 자신이 하고 있는 네트워크마케팅(회사)에서 추구하는 바를 명확히 파악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만능키를 찾아내는 유일한 방법이다.

필자가 30년 간 네트워크마케팅 업계에서 성공한 네트워커와 실패한 네트워커들의 다양한 모습을 보아온 결과, 돈을 많이 버는 것만을 목적으로 한 사람들을 대부분 실패했고, 자신이 속한 회사의 철학과 가치와 함께 길을 걸어 온 사람들은 대부분 성공했다. 결국 네트워크마케팅의 화려한 외모에 반해서 시작한 회사나 사람들은 실패했고, 네트워크마케팅의 가치와 뚜렷한 목적을 가진 회사와 네트워커들은 성공한 것이다.

걷는 것과 뛰는 것

선배 네트워커들은 그동안 많은 사람들을 만난 경험이 있기 때문에 후배 네트워커 중에서 긍정적인 사람, 적극적인 사람, 열정적인 사람이 눈에 들어올 수밖에 없다. 그 중에서도 뷰티나 헬스, 교육 분야에서 활동을 했던 후배라면 더욱 관심을 갖게 된다. 왜냐하면 네트워크마케팅 회사에서 취급하는 제품이 대부분 미용, 건강과 관한 것이고, 조직 관리를 주로 교육을 통해 하기 때문에 거기에 적합한 인물이라면 빨리 성공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었다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그들에게 관심을 보이게 되고, 도와주게 되고, 그룹에서의 역할도 부여하게 된다. 이 모든 것은 서로에게 가장 좋은 현상이다. 그런데 그것이 오히려 서로에게 화를 불러일으키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그들을 통해 빨리 성공할 수 있다는 스폰서의 욕심과 조급한 마음 때문에, 그들이 네트워크마케팅에서 진정으로 가치 있는 새로운 삶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주지 못하는 것이다.

오로지 빨리 뛰는 방법만 알려주고, 그렇게 뛰지 못하면 오히려 ‘능력 있는 사람이 그것도 못한다’라는 식으로 핀잔을 주는 것이다. 이런 일은 네트워크마케팅을 수박 겉핥기식으로 배운 스폰서들이 주로 한다.

리더가 되면 수많은 파트너에게 끼치게 될 영향력을 깨닫게 한다. 그렇게 네트워크마케팅에 대한 가치와 의미를 제대로 알게 되면 걸을 수도 있고, 뛸 수도 있는 조절 능력이 생긴다. 필요할 때만 뛰면 되는 것이다. 이렇게 하지 않고 뛰는 것만 알면, 사람들은 쉬는 것과 걷는 것이 불안하고 두려워져서 계속 뛸 수밖에 없고, 금방 지쳐서 포기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네트워크마케팅은 단순한 돈벌이 수단이 아니다. 의미 있고 가치 있게 일을 하는 대가로 돈을 벌 수 있는 시스템이다. 특히 타인을 성공시키며 자신도 성공할 수 있는 상생 비즈니스이다. 이런 아름답고 멋진 일은 스폰서, 파트너와 함께 발맞춰 걸으며 동행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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