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체들이 특화된 고객들을 겨냥한 맞춤형 마케팅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특정 분야나 계층 소비자의 니즈와 특성에 맞춰 맞춤형 마케팅으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는 것.

삼성전자는 ‘웨딩시장’에 주목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 1일 웨딩 업계 대표 브랜드들과 함께 ‘비스포크 웨딩 클럽’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비스포크 웨딩 클럽’은 삼성전자가 가구, 예물 등 결혼 준비에 필요한 분야별 대표 브랜드와 제휴해 신혼 고객에게 특별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한샘(가구), 서울신라호텔(숙박), 하나투어(여행), 다이렉트 결혼준비(컨설팅), 골든듀(예물), 에스티 로더(뷰티), 삼성물산 패션부문(예복), 바른손카드(청첩장) 등 제휴업체들과 손을 맞잡았다.

삼성전자는 이 서비스 통해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최대 58만 포인트(삼성전자 멤버십포인트)를 증정하고 다른 제휴 브랜드들도 추가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라면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선착순으로 삼성닷컴을 통해 비스포크 웨딩 클럽 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황태환 삼성전자 한국총괄 전무는 “결혼 성수기를 맞아 고객들이 웨딩 업계 대표 브랜드가 제공하는 혜택을 한 번에 누릴 수 있도록 비스포크 웨딩 클럽을 선보이게 됐다. 신혼 고객이 새로운 시작을 하는 데 힘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코로나19의 확산 등으로 인해 늘어나고 있는 ‘홈 피트니스족’을 타깃으로 삼았다. LG TV를 통해 집에서도 피트니스 전문가의 지도를 받을 수 있는 홈 피트니스 서비스를 시작한 것이다.

LG전자는 독자 소프트웨어 플랫폼 웹OS를 적용한 LG TV를 통해 ‘LG 피트니스’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일 밝혔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스포츠 서비스 전문업체 ‘카카오VX’와 협업해 요가, 필라테스, 근력운동 등 60여개 콘텐츠를 제작했다. LG전자는 피트니스 전문 유튜브 크리에이터와 제휴해 이들이 제작한 영상도 제공한다.

LG 피트니스 서비스는 올해 신모델을 비롯해 지난해 출시된 LG TV(웹OS 5.0, 6.0 탑재 모델)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앞으로 LG 피트니스 콘텐츠를 늘리고 사용성도 개선할 계획이다.

가전업계 한 관계자는 “계절의 특성이나 특정 소비계층, 특정분야 선호계층, 직업군 등 다양한 특화고객에 맞춘 타깃 마케팅이 큰 효과를 얻고 있다”며 “각 니즈에 맞춘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제품 판매의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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