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가지 규범들에 얽매이기 거부하는 부잣집 도련님 해롤드는 어머니가 보는 앞에서 자살 쇼를 벌이는 것이 유일한 취미다. 어느 날 해롤드는 한 장례식장에서 80세의 나이임에도 여전히 엉뚱하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할머니 모드를 만난다. 자유분방한 모드의 일상에 함께하며 해롤드는 싱그러운 삶의 즐거움을, 그리고 난생 처음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된다. 천방지축 귀여운 모드를 사랑하게 된 해롤드는 그녀의 80번째 생일날을 기념해 프러포즈를 하기 위해 사랑의 징표로 반지를 준비하는데…. 2003년 첫 공연부터 여섯시즌 동안 연극과 뮤지컬로 공연된 <해롤드와 모드>가 다시 한 번 무대에 오른다. 자살을 꿈꾸는 염세적이고 시니컬한 해롤드와 달리, 유쾌하고 생에 대한 의욕이 충만한 모드. 해롤드는 모드를 만나면서 진정한 사랑과 삶이 무엇인지 배워간다. 이 작품은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 삶이 얼마나 가치 있는가를 사랑을 통해 역설하고 있다.

대학로의 미래를 책임질 배우 임준혁·오승훈이 해롤드 역에, 그리고 80세를 맞은 박정자 모드 역으로 분해 ‘인생은 살만하다’라며 유쾌하고 따뜻한 위로를 건네 줄 것이다.

■일시: 5월1일~5월 23일

■시간: 화, 목, 금 7시30분 | 수 3시, 7시30분 토 2시, 6시30분 | 일 2시

■장소: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

■가격: 전석 6만5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