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줄 알았으면 아예 처음부터 하지 않았을 겁니다. 그만두고 싶어도 제품을 계속 갖다 달라는 소비자도 많고, 부업으로 저만 믿고 주말마다 꼬박꼬박 미팅에 참여하는 파트너도 있고. 하지만 저와 같은 리더가 없어서 제가 직접 제품 배달하고, 파트너 심부름하고, 파트너 대신 고객을 만나 설명하고…. 몇 년 동안 변한 게 하나도 없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것 같아서 희망도 없고, 열정도 생기지 않습니다. 원장님, 저 같은 사람도 성공한 사람이 있나요?”

대학에서 유아교육을 전공 후 유아 전문 학습지 회사에서 상담과 교육을 8년 간 하다가 대학 동창으로부터 네트워크마케팅을 소개받아 3년 간 활동을 한 류은혜씨. 성실하게 활동을 하며 소비자와 부업자를 많이 만든 결과 월 500만원 이상 소득의 중간리더가 됐다. 하지만 파트너들이 대부분 소비자와 부업자라 혼자 이리 뛰고 저리 뛰며 배달의 민족 후예(?)가 되어 버렸다. 때문에 교통비와 잡비로 소득의 반 정도가 지출되면서 실속이 없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와 반복되는 일상(배달과 심부름)에 지친 것이다.

“류사장님, 네트워크마케팅은 복제사업입니다. 소비자와 부업자 파트너들에게 도움을 주겠다는 마음은 좋지만, 그들에게 복제할 수 있는 기회를 주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후회는 실패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앞으로는 절대로 후회하지 마시고, 반성을 하십시오. 반성은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성공자의 ‘반성’, 실패자의 ‘후회’

군대를 가면 유격훈련이라는 것이 있다. 장교든 일반병이든 군인이라면 가장 가기 싫어하는 훈련이다. 난생처음으로 느낄 수 있는 육체적인 고통을 견뎌내야 하는 고되고 혹독한 훈련이기 때문이다. 유격훈련 중 절벽과 절벽사이에 놓여있는 외줄에 몸을 얹어 줄 위를 기어가며 반대편으로 건너는 코스가 있는데, 웬만큼 간 큰 사람이 아니고서는 건널 엄두도 못낸다.

그래도 교관이나 조교들의 무서운 다그침과 혼을 빼놓는 P.T훈련으로 누구나 절벽 앞에 서게 된다. 그 중 대부분은 외줄의 중간쯤에서 팔에 힘이 빠져 멈추게 되는데, 자칫 잘못하면 몸의 균형을 잃고 절벽 밑으로 떨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이때 가만히 있으면 힘 빠져 떨어질 테고, 그렇다고 왔던 곳으로 되돌아 갈 수도 없으니 어쨌든 앞으로는 가야 한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젖 먹던 힘까지 최대한 끌어내어 아주 조금씩 앞으로 전진하면 멀고멀었던 도착지에 다다르게 된다.

네트워크마케팅의 원리도 위와 같다. 일단 시작해서 열심히 일을 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나를 믿고 시작한 파트너와 소비자가 점점 늘어나는데, 어느 정도 멤버가 구축되면 나의 의지로 그만둘 수 없는 상태가 되고 만다. 믿음과 신뢰로 형성된 인맥이기에 정말 냉정한 사람이 아닌 이상 칼같이 정리할 수 없는 것이다. 즉 앞으로도 뒤로도 갈 수 없는 상황에 놓인다. 이때가 바로 성공자의 길과 실패자의 길이 나타나는 시기이다.

성공자가 될 가능성이 있는 사람은 다시 힘을 내어 앞으로 전진하는 방법을 찾고, 실패자가 될 가능성이 있는 사람은 자신이 과거 선택한 것에 대해 후회를 하며 불평, 불만을 토로한다. 전자는 현재의 상태를 받아들이고 어떻게 하든 좀 더 나아질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스폰서나 리더에게 자문을 구하거나, 관련 책을 찾아보고, 인터넷에서 관련 정보를 찾아본다. 후자는 현재의 잘못된 결과에 대한 것을 남의 탓이나 환경 탓으로 돌리며, 과거의 선택에 대한 불만과 후회스런 말과 행동을 한다. 결국 성공의 길과 실패의 길을 선택하는 것이다.

반성의 다음단계는 ‘성장’

필자를 찾아와 자문을 구하는 네트워커들은 대부분 착한 사람들이다. 그리고 남보다 열심히 살아온 사람들이다. 그런데 그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놀라운 현상을 발견한다. 대부분 남(스폰서, 파트너) 탓을 하거나 환경을 탓한다. 자신의 성실, 희생, 봉사, 헌신 등으로 일을 잘 했는데 스폰서 때문에, 파트너 때문에, 환경 때문에 어렵게 되었다거나 힘들어서 못하겠다는 얘기다. 필자가 30여년간 업계에서 교육과 컨설팅을 하며 상담을 한 수많은 네트워커들이 대부분 그랬다. 정말 놀라운 일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상담 후 자신이 미처 깨닫지 못했던 것을 알게 된 후 반성을 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일을 해서 좋은 결과나 멋진 성공을 이룬 네트워커가 많았다는 것이다.

한편으로 안타까운 것은 상담 후 해답을 얻어가고도 예전처럼 같은 실수를 반복해서 과거와 똑같은 실패의 함정에 빠진 네트워커도 적지 않았다. 더 놀라운 것은, 그들은 그 회사와 그 일을 그만두고 다른 회사나 다른 일을 한 후에도 똑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는 것이다.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오래전부터 교육을 해오며 강조하던 것을 후배 네트워커들에게 더 힘있게 강조하게 되었다. “성공도 습관이고, 실패도 습관이다!” 다시 말하면, 성공한 사람은 과거 실수를 해도 반성을 한 후 다시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더 나은 방법을 찾아 도전을 거듭해서 결국 성공했고, 실패한 사람은 과거의 실수를 똑같이 반복하는 습관에서 벗어나지 못해 결국 실패한 것이다.

네트워크마케팅은 착하고 성실한 사람이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지혜로운 사람이 성공하는 것이다. 착하고 성실하다고 해도 파트너들을 도와주기만 하면 복제가 안 되고, 셀프리더를 만들 수 없기 때문에 자신만 더 힘들게 만들뿐이다. 네트워크마케팅에서 진정으로 성공하고 싶다면 파트너들을 성장시킬 수 있는 지혜로운 네트워커가 되어라. 반성하고 깨닫고 다시 도전하는 지혜로운 네트워커가 되는 것이 성공의 길로 가는 것이다.

저작권자 © NEXT ECONOM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