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남녀 500명 중 92% 위생용품 사용 필요성 느껴…기능성·편리성 접목한 신제품 다각화

맞벌이 주부 김희진 씨(36세)는 “집에 어린아이가 있어서 회사출퇴근 때도 위생에 신경이 쓰여 가방과 회사 서랍에는 여분 마스크, 손 세정제 그리고 버튼을 터치할 수 있는 도구 등을 구비해 둔다”며 “가족들의 건강도 신경 안 쓸 수 없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 바이러스 감염이 될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에 위생 관리에 도움이 되는 제품들이 보이면 관심이 간다”고 말했다.

이처럼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되는 개인위생용품에 대한 관심 증가로 위생용품 사용의 범위가 점차 넓어지고 있다. 

실제 유한킴벌리 크리넥스와 시장조사기관 오픈서베이가 함께 진행한 개인 위생용품 사용 실태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인 남녀 500명의 참가자 중 92%가 개인위생용품을 사용할 시 위생 방역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며 실제로도 마스크, 항균 물티슈 등 다양한 위생용품 제품들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유통업계에서는 바이러스 예방에 기본이 되는 마스크부터 아이들의 책가방에 항균성 강화를 한 제품 등 다양한 위생 관련 제품군을 내놓아 눈길을 끈다.

‘지쿱’의 ‘지쿱 KF94 마스크’는 국내산 멜트블로운(Melt Blown·MB) 필터 사용으로 세균과 각종 감염원을 차단할 수 있으며, 4중 여과 시스템으로 미세먼지 0.4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입자를 94%까지 차단하고 비말 차단 기능을 적용해 외부에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인체공학적 3D 설계를 통해 편한 호흡을 도우며 신축성이 좋은 이어 밴드 사용과 기능성 코 지지대가 부착되어 있어 피부에 가볍게 밀착되어 장시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소비자들에게 좋다.

아이더의 '2021 키즈 백팩 컬렉션'은 책가방에 항균성 안감을 적용하고 아이들이 마스크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마스크를 수납할 수 있는 포켓도 추가하여 감염원 차단에 도움을 줬다. 특히 아이더의 키즈 '블럭(BLOCK) 백팩'은 인체공학적 설계와 항균 소재 등이 적용하여 아이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다.

마스크 겉면과 자주 사용하는 물건들에 묻어있는 바이러스, 박테리아, 곰팡이균 등 유해균을 살균해주는 소독기도 있다. 시그니파이코리아의 ‘필립스 UVC 살균 소독기’은 외부 바이러스에 노출되어 찝찝한 다회성 마스크, 스마트폰, 지갑 등 자주 사용하는 물건들을 간편하게 살균하는 제품이다. 이 살균 소독기는 건조 기능도 있어 물건 표면의 물기와 바이러스를 제거 후 멸균 상태를 유지하거나 보관할 수도 있어 다양한 제품에 활용할 수 있다.

바이러스는 공기를 통해 감염되기도 하지만 엘리베이터 버튼, 자동문 버튼 등 일상 속에서 손을 통해서도 바이러스에 쉽게 노출된다. 국내 위생 전문기업 보니바이오의 위생 터치 도구 ‘쌔니터치’는 엘리베이터 버튼이나 공공장소의 터치스크린, 자동문 등의 버튼을 손을 대지 않고 터치할 수 있도록 제작된 제품이다. 

이 제품은 버튼에 맞닿는 부분이 바이러스에 오염되어도 제품 내부로 수납되어 사용자에게 노출되지 않으며, 내부 부품들은 전부 전도성 소재로 제작되어 엘리베이터 같은 버튼뿐만 아니라 터치 버튼도 조작할 수 있어 어디서든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화장이 지워지는 것이 고민인 여성 소비자를 위한 한국콜마의 메이크업 4종, 장시간 동안의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생기는 불쾌감을 해소해주는 ‘모두애 아로마 패치’, 운전자를 위한 ‘차량용 마스크 케이스’를 생산한 고르고의 아이디어 상품까지 코로나19로 인해 위생용품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백신 접종이 시작되었지만 여전히 불안한 상황에 위생용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는 계속 있을 것으로 유통업계에서는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한 제품 출시가 계속될 것 같다”며 “집단 면역이 형성될 때까지 방역 수칙을 잘 지키며 위생용품들의 활용으로 방역에 더욱 신경 써서 하루빨리 코로나 이전의 생활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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