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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바꾼 ‘명절 선물’ 판도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설 선물도 ‘비대면 선물’ 대세
  • 김미림 기자
  • 승인 2021.02.05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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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가 설날 준비로 분주하다. 올해 설날 역시 비대면 트렌드로 고향집을 찾지 않는 대신 선물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란 판단에서다. 이에 유통업계에서는 온라인 전용 상품을 대폭 늘리고, 사전예약 시 제공하는 할인 혜택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백화점 ‘비대면·프리미엄’ 강화

주요 백화점 업체들이 설 선물세트 본판매에 돌입했다. 비대면 배송 서비스와 고가의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5일부터 2월 10일까지 본격적인 설 선물 판매에 나선다. 물량은 총 45만 세트로 지난 설보다 25% 가량 늘렸다. 이번 설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영향으로 새해 인사를 선물로 대신하는 고객이 많아져 프리미엄 상품을 전년보다 20% 확대했다. 또한 온라인 전용 상품도 카테고리를 다양화해 지난해 설 보다 약 30% 가량 물량을 늘려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유명 맛집 협업 상품 등 차별화를 꾀했다. 맛집 소개 방송에서 전 출연자들이 극찬을 받은 압구정동 ‘우텐더’가 대표적이다. 이번 설 선물로 준비한 ‘우텐더 시그니처 세트(55만원, 1.8㎏)’는 1++ 한우만을 고집했다. 우텐더에서 가장 유명한 우텐더의 안심 스테이크와 더불어 채끝, 등심 스테이크까지 담았다.

JW메리어트 호텔 연계 상품도 새롭게 출시했다. 1++ 한우인 더 마고 그릴 한우 스테이크 세트 1호(78만원), 양념 불갈비(29만원)를 이번 설을 맞아 만날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추석 고객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고객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선물 카테고리인 정육, 청과, 주류 상품 보강에 힘썼다. 정육 선물세트는 고향 방문을 대체하는 만큼 프리미엄급 한우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한우 물량을 30% 이상 확대하고, 1~2인 가구 증가와 집밥 트렌드에 맞춘 한 끼 분량 소포장 품목도 기존 6품목에서 13품목으로 크게 늘렸다.

청과 세트는 선물용 과일을 선택하는 기준이 과수의 크기에서 당도로 바뀌면서 고당도 프리미엄 과일인 샤인머스캣, 제주만감류 혼합세트 8품목을 새롭게 선보인다. 대표품목으로 프리미엄 샤인 4종 혼합세트, 프레가 샤인·만감류 혼합세트 등이 있다

이재옥 롯데백화점 상품본부장은 “지난해 추석 귀성을 선물로 대신하는 고객들이 많아지며 정육, 와인, 청과 선물세트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며 “변화하는 고객 소비 트렌드를 분석해 고객들이 최고의 선물세트를 준비할 수 있도록 상품을 보강하고 물량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또한 25일부터 2월11일까지 설 선물세트 본판매에 들어간다. 대표적인 프리미엄 선물세트인 한우·굴비 등이 올 설에 인기를 끌 것으로 내다보고, 30만원대 이상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 설과 비교해 30% 확대해 선보인다. 대표적인 선물세트로는 ‘현대 특선한우 매 세트(64만원)’, ‘현대 특선한우 죽 세트(33만원)’, ‘현대 영광 참굴비 죽 세트(32만원)’, ‘현대 영광 봄굴비 죽 세트(37만원)’ 등이 있다. 특히 지난 추석 예약 판매 기간에 완판된 100만원 이상의 초(超)프리미엄 한우 ‘현대명품 한우’ 선물세트 물량은 지난 설 보다 50% 늘렸다. 아울러 온라인몰 ‘더현대닷컴’에서 설 선물세트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5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15%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을 증정한다.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더머니 적립금’을 구매 금액대별로 제공한다. 상대방의 주소를 모르더라도 휴대전화 번호, 카카오톡에 등록돼 있으면 선물할 수 있는 ‘더현대닷컴 선물서비스’도 강화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오는 22일부터 2월11일까지 ‘2021 설 선물세트’ 본판매에 나선다. 올해 설 연휴가 발렌타인 데이와 이어지는 것에 착안해 설렌타인(설+발렌타인 데이)을 테마로 한 선물세트를 선보인다는 점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한우를 담은 ‘설렌다우(牛)’ 기프트 ▲프랑스 초콜렛 ‘샤퐁’과 달콤한 와인으로 구성된 ‘샤퐁 1, 2호 세트’ ▲애플망고와 와인으로 구성된 발렌타인 설렘 세트와 발렌타인 러블리 세트 ▲샤인머스캇과 와인으로 구성된 발렌타인 로맨틱 세트 등이다.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가 100점 만점을 준 케네디 대통령 등이 즐겨 마셨던 보르도 최고의 와인 ‘페트뤼스 세트’와 색이 짙고 탄닌이 풍부해 50년 이상 숙성이 가능한 ‘샤또 라뚜르 세트’, 최단 기간에 로버트 파커 100점을 가장 많이 획득한 와인 ‘헌드레드 에이커 세트’ 등 프리미엄 와인 컬렉션도 준비했다. 이외에도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가성비가 좋은 5만원대 선물부터 50만원대 프리미엄 선물까지 다양하게 선보인다.

마트, ‘배송·할인’ 프로모션 실시

마트업계는 사전예약 물량을 늘리고, 배송과 할인 등 프로모션을 내걸었다. 이마트와 SSG닷컴은 1월 31일까지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을 진행한다. 간편하고 안전한 선물세트 구매와 물가 안정에 중점을 두고, ‘비대면 명절’에 미리 선물을 구매해서 보내는 트렌드를 반영해 사전예약 상품과 프로모션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우선 이마트는 지난 추석에 일부 점포에 도입했던 전화 주문 서비스를 전 점포로 확대했다. 사전 예약 판매 기간에 행사 카드로 구매 시 최대 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SSG닷컴은 이마트가 준비한 선물세트를 포함해 SSG닷컴이 엄선한 1만 7000종 상품을 판매한다. 대량구매 시 덤 증정(N+1), 행사카드 구매 시 최대 40% 할인 등 이마트 매장과 동일한 혜택으로 점포 상품을 온라인에서 판매한다. 또한 상대방의 주소지를 몰라도 휴대폰 번호만 알면 간편하게 선물을 보낼 수 있는 ‘선물하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꺼번에 결제 후 여러 곳의 주소지로 배송할 수 있는 ‘다중배송 서비스’도 제공해 구매 편의성을 높였다.

롯데마트도 2월 1일까지 설 선물 세트 276종을 예약 판매한다. 최상위 등급의 한우 세트와 샤인머스캣, 사과, 배, 한라봉을 한꺼번에 담은 과일 세트 등 프리미엄 상품을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온라인 전용 선물세트 물량도 지난해보다 10% 늘렸다.

홈플러스는 오는 1월29일까지 설 선물세트 예약을 받는다. 전체의 30%인 150여종은 고객 선호도가 높은 3만~5만원대 선물세트로 준비했으며, 10만원 이상 프리미엄 세트도 다양하게 구성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첫 언택트 명절이었던 지난해 추석은 선물세트 사전예약 비중이 무려 57%에 달하며 본판매를 넘어섰다”며 “올 설에도 안전한 명절을 보내기 위해 고향 방문 대신 선물을 미리 준비해 보내려는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미림 기자  nexteconomy@nex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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