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는 판매데이터 분석과 중점적으로 추진했던 주요활동을 종합해 올해 키워드를 W.H.E.N으로 선정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WHEN은 △Wine(와인) △Home(집콕) △Efficiency(효율성) △Newtro & crossover(뉴트로 & 크로스오버)를 일컫는다. 코로나19 상황이 끝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언제 코로나19가 종식될 것인가’라는 의미를 담았다.

먼저 올해는 편의점,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와인에 힘을 쏟으며, 와인 시장이 크게 확대된 해였다.

그 결과 2020년(1월 1일~12월 17일) 이마트24 와인 판매량은 150만병을 돌파하며 전년 동기간 대비 2.9배(190.1%)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와인 매출의 급격한 증가는 주류 상품군 순위도 바꿨다. 실제로 이마트24 와인 매출은 지난 2019년 11월 막걸리를 넘어선데 이어, 2020년 10월부터는 페트맥주 보다 높게 나타나고있다. ‘집콕’과 관련, 올해는 코로나19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며 홈(HOME)밥과 홈술을 위한 상품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실제로 2020년(1월 1일~12월 17일) 판매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가정간편식(HMR)을 비롯해 캔·가공식품, 냉동식품, 즉석밥, 봉지면 등이 20~80%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 맞춰 편의점들은 앞다퉈 배달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마트24 역시 올해 초 요기요와 손잡고 직영점을 대상으로 배달 서비스르 테스트하고 있으며, 가맹점 확대시기를 검토하고 있다.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이마트24는 가성비를 높인 민생시리즈 등 차별화 상품을 지속 확대한다. 또한 농협과 손잡고 신선식품을 늘리는 등 장보기 채널로서 경쟁력을 높여나가는 동시에 가맹점의 운영 효율성을 높임으로써 추가 매출이 증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오피스디포 안에 유·무인으로 운영 가능한 이마트24 숍인숍 매장을 선보였다. 오피스디포 외에도 100여개의 무인점포를 통해 가맹점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데이터를 수집 분석 중이다.

마지막으로 올해 상품 판매 및 출시 트렌드 중 하나는 뉴트로 & 크로스오버였다. 뉴트로는 새로움(New)과 복고(Retro)를 합친 신조어로, 복고(Retro)를 새롭게(New) 즐기는 경향을 일컫는다. 올해 이마트24의 냉동삼겹살, 전통스낵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각 286%, 57% 증가했다.

레트로 열풍에 냉동삼겹살 전문점이 인기를 끄는 등 일명 냉삼이 주목 받는 상황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늘어난 홈술·홈밥족이 가까운 이마트24에서 삼겹살을 구매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통스낵 역시 개나리콘, 강냉이스낵, 추억의 논두렁, 계란과자, 왕소라형과자, 미니약과 등이 뉴트로·레트로 열풍을 타고 재조명 되면서 고객들의 구매 욕구를 불러 일으킨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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