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년 1월. 유통경제지 ‘넥스트이코노미’가 태어났다.
그 시절 유통전문지를 표방하고 있는 매체로서 넥스트이코미가 갖는 의미는 남달랐다.
‘다단계’라는 분야를 왜곡된 시선이 아닌, 하나의 유통으로 바라본 몇 안되는 잡지였다. 이렇게 시작된 직판업계와 넥스트이코노미의 연은 올해로 16년째다.
그동안 업계가 힘든 시기를 보냈듯, 넥스트이코노미 역시 그 궤를 같이 했다.
업계가 힘들 땐 같이 힘들고, 업계가 웃을 땐 함께 웃었다.
업계와 함께 달려 온 짧지 않은 시간이었다. 이 시간 속에서 직판업계는 수많은 일들을 겪어왔다. 사라져간 기업이 있는 반면 1조 매출을 넘어 2조 매출을 바라보는 로컬기업도 탄생했다.
참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하겠다. 
그 많은 변화 속에서 보람도, 아쉬움도 남는다. 하지만 함께 달려온 시간이 소중한건 변함이 없다. 다만 여전히 마음 한구석이 무거운 것도 사실이다. 
2012년 넥스트이코노 100호에서는 ‘다단계에 대한 소비자 인식’ 설문조사를 다룬바 있다. 이후 8여년이 지난 2021년 200호를 맞은 넥스트이코노미는 다시한번 똑같은 질문을 던졌다.
기대반 우려반이었지만, 돌아온 대답이 마음을 무겁게 한다.
업계의 노력과 마음을 알기에, 업계를 대변하는 매체로서 느끼는 마음은 남다르다. 그래서 더 많은 아쉬움이 남는 결과였다. 하지만 실망하거나 좌절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받아들여야만 한다.
2020년 코로나19 속에서 보여준 업계의 노력과 성숙된 모습은 결국 언젠가는 좋은 결실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그 가능성을 봤기에. 
업계는 분명 힘든 길을 걸어왔고 앞으로도 쉽지 않은 길을 걸어갈 것이다.
하지만 넥스트이코노미는 앞으로도 여전히 업계와 함께 걸어 갈 것이다. 
300호가 될 때도 여전히 함께 하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넥스트이코노미 300호 때의 설문조사는 지금과 다르길 바라본다.
그간의 노력이 이제는 업계를 바라보는 달라진 시선으로 돌아왔으면 한다.
함께 걸어 왔고 함께 걸어 나갈 길이 헛되지 않음을 확신한다.
그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넥스트이코노미와 함께 해 온 많은 기업들과 독자들에게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업계의 마음을 대변하고 잘못은 지적할 수 있는 정론지로서의 역할을 위한 노력 또한 멈추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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