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발한 웃음으로 관객의 마음 훔친다

공연기간 11월 20일 ~ 2021년 3월 1일

공연장소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공연시간 화~금 8시 | 주말 및 공휴일 2시, 6시30분

티켓가격 6만6천원~11만원

1909년 영국 런던. 낮은 신분으로 가난하게 없이 살아가던 ‘몬티’는 어느 날 자신이 고귀한 ‘다이스퀴스’ 가문의 여덟 번째 후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 기쁜 소식을 사랑하는 연인 ‘시벨라’에게 털어놓지만 그에게 돌아오는 싸늘한 한마디, “네가 어떻게 백작이 돼. 네 앞의 8명이 죽어야 하는데, 그게 가능해?”

몬티 앞에 나타난 닮은 듯 다른 여덟 명의 다이스퀴스 가문의 후계자들, 몬티는 다이스퀴스 가문 백작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기상천외한 방법을 동원한다. 하지만 갈수록 상황은 꼬여만 가고 몬티는 과연 무사히 다이스퀴스 가문의 백작이 될 수 있을까.

화끈한 라인업으로 돌아온 코미디극

기발한 재미와 유쾌함으로 2018년 한국 초연 당시 관객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던 뮤지컬 코미디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이하 ‘젠틀맨스 가이드’)>가 2년 만에 다시 한국 관객을 찾는다.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는 1900년대 초반,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가난하게 살아온 ‘몬티 나바로’가 어느 날 자신이 고귀한 ‘다이스퀴스’ 가문의 여덟 번째 후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뒤, 가문의 백작 자리에 오르기 위해 자신보다 서열이 높은 후계자들을 한 명씩 제거하는 과정을 그린 뮤지컬 코미디다. 지난 2018년 한국 초연에 누적 관람객 수 6만3000명, 객석점유율 92%로 뮤지컬 코미디의 새로운 흥행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당시의 흥행 기록은 국내 뮤지컬 시장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던 코미디 장르의 작품이 달성한 매우 이례적인 성과로 장르의 한계를 딛고, 다변화를 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단순한 스토리라인의 기존 코미디 작품들과 달리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는 기상천외한 상황 속에서 발생하는 일련의 사건들이 유기적인 조화를 이루며 드라마틱한 서사를 만들어낸다. 또한, 스토리 라인에 맞게 장황하게 펼쳐지거나 통통 튀는 등 다양하고 풍부한 음악은 듣는 이를 즐겁게 한다.

캐스팅 또한 더욱 강력해졌다. 주인공 ‘몬티 나바로’는 김동완, 박은태, 이상이가 맡는다. 김동완은 그동안 뮤지컬 <헤드윅>, <시라노>, <벽을 뚫는 남자> 등 다양한 뮤지컬에서 매력을 보여왔던 그는 올해는 연극 <렁스>로 연극 무대에 처음 도전하여 2시간 내내 오롯이 무대를 지켰고, 영화 <소리꾼>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남기며 다시 한번 성숙한 연기자의 모습을 대중에게 각인시켰다.

또 한명의 주인공 ‘다이스퀴스’ 역에는 초연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오만석, 이규형과 함께 정상훈과 최재림이 새롭게 합류했다. ‘다이스퀴스’는 ‘멀티롤(Multirole, 많은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배역)’ 캐릭터로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의 맛을 살리는 중요한 역할이다. 이 역할의 배우는 무려 9명의 ‘다이스퀴스’ 가문의 후계자들을 연기한다.

초연에서 ‘다이스퀴스’ 역을 맡아 작품의 구심점이 되어준 오만석이 이번에도 다이스퀴스를 맡는다. 뮤지컬, TV 드라마, 영화 등 모든 장르를 넘나들며 안정된 연기력과 가창력으로 ‘믿고 보는 배우’로 손꼽히는 그는 <젠틀맨스 가이드> 초연에서 노련한 연기와 기발한 유머를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당시 맏형으로서 작품에 대한 깊은 애정을 보이며, 작품을 이끌었던 그는 다시 한 번 작품에 합류하며 작품의 활력을 불어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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