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 지능이 감히 넘볼 수 없는 인간의 기술

크리스털 림 랭 지음 | 니들북 | 1만4800원

나날이 급변하는 사회에서 앞날을 예측한다거나 안정적인 미래를 보장하는 진로를 선택한다거나 하는 일은 더 이상 큰 의미가 없다. 지금 각광받는 의사, 변호사 같은 전문직이 가까운 미래에 인공 지능으로 대체될 것이라는 예측이 기정사실화되고 있고, 근처 음식점이나 대형 마트만 해도 키오스크나 무인 계산대가 자연스러운 일상이 되었다. 우리 모두는 사물 인터넷과 자율 주행하는 교통수단이 평범한 일상이 되는 날이 머지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이러한 기술 발전이 가져오는 혜택을 반기고 있다. 하지만 첨단 기술의 끝없는 진화를 누리기만 하기에는 어딘가 마음이 무겁다. 웬만한 건 기술이나 인공 지능이 인간보다 훨씬 탁월하게 수행함으로써 벌써부터 인간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험난한 4차 산업 혁명 시대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자동화와 인공 지능의 공세 앞에서도 평정을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인간성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렇게 인간만이 가진 기술을 ‘휴먼 스킬’이라 지칭하고 다섯 가지로 압축한 다음, 신뢰할 만한 최신 연구 자료를 바탕으로 각각의 개념, 역할, 필요한 이유, 계발 방법 등을 실용적으로 풀어내 일상생활에 즉시 적용해볼 수 있게 했다. 휴먼 스킬은 불확실하고 예외적인 상황이 거듭될 때 더욱 빛을 발할 것이다.

저작권자 © NEXT ECONOM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