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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 시장, 물 만났다!깨끗한 물 찾는 수요 증가로 올해 1조원 돌파 예상…업체간 경쟁도 치열
  • 김미림 기자
  • 승인 2020.10.05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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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생수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온라인을 통해 물을 주문해 먹는 소비자가 늘어난 가운데 최근 수돗물 유충 사태까지 겹치면서 깨끗한 물에 대한 니즈가 크게 증가한 덕분이다. 이에 최근에는 대형마트·편의점 자체브랜드(PB)까지 등장했고 오리온 등 식품업체들의 생수 제품 출시도 잇따르면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빅3 업체, 서비스 강화로 굳히기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생수 시장은 최근 5년간 연평균 10% 이상씩 빠른 속도로 성장해왔다. 2010년 4000억원 규모였던 시장은 지난해 약 8800억원으로 10년 만에 두 배 이상 커졌고 올해는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처럼 시장이 커지면서 각 업체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삼다수, 아이시스, 백산수 등 ‘빅3’ 업체 외에도 쿠팡이 2017년 ‘탐사수’를, 오리온이 ‘제주용암수’를 앞세워 생수 시장에 진출한 것. 심지어 대형마트까지 생수 시장에 뛰어들면서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선발주자인 빅3 업체는 정기배송 서비스 등을 통한 배송 경쟁력 강화에 나섰고 후발주자들은 ‘프리미엄’을 앞세워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국내 생수 시장 부동의 1위인 제주삼다수는 올해 가수 겸 배우 아이유를 브랜드 모델로 발탁해 삼다수의 생명력을 키우는 ‘화산송이’를 알리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활기차고 에너지 가득한 아이유를 통해 건강한 물을 마시는 것이 일상에서 손쉽게 생기와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점을 알리고 좋은 물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데 일조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지난 2018년 삼다수앱을 론칭하면서 시작한 정기배송 서비스도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다. 광동제약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삼다수 정기배송 주문건수가 전년동기 대비 3.5배 증가하면서 월평균 3만건을 돌파했다는 설명이다.

롯데칠성음료의 아이시스도 공식 온라인몰 ‘칠성몰’을 통해 정기배송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아이시스 정기배송 서비스 이용자 수는 2016년 150%, 2017년 50%, 2018년 50%, 지난해 100%씩 꾸준히 성장해왔다. 특히 아이시스는 다변화된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용량 다양화를 꾀해 호평을 받고 있다. 한손에 속 들어오는 200㎖ 제품과 소형 냉장고에 보관하기 좋은 직사각형 패키지의 1ℓ 제품 등이 대표적이다.

농심은 ‘백산수배 바둑최강전’을 창설했다. 한·중·일 만 50세 이상 프로기사들이 참가하는 세계기전으로, 한국의 조훈현과 중국의 마샤오춘, 일본의 요다 등 바둑계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기사들의 빅매치가 예상된다.

농심이 대회 타이틀로 ‘백산수’를 내세운 것은 신성장 동력인 백산수 사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과거 농심은 신라면배 바둑대회를 열고 제품 전시, 시식 행사, TV방송 등을 통해 중국 소비자들에게 신라면 브랜드를 알린 바 있다. 따라서 백산수배도 중국을 포함해 해외시장에 백산수를 알리는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농심은 기대하고 있다.

후발주자, ‘프리미엄’으로 무장

후발주자들은 ‘프리미엄’을 앞세워 시장 확보에 나선 모습이다. 오리온은 미네랄 함량을 높인 ‘오리온 제주용암수’를 지난해 출시, 판매 한 달만에 150만병을 판매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오리온에 따르면 제주도 현무암에서 자연 여과된 용암수를 원수로 사용한 이 제품은 300ppm의 풍부한 미네랄 함량을 자랑한다. 또한 제주용암수의 칼슘과 칼륨, 마그네슘 함량은 국내에 시판 중인 일반 생수보다 각각 13배, 7배, 2배 높다고 오리온은 설명했다.

또한 글로벌 음료설비 제조사인 독일 크로네서와 캡과 병 설비 제조사인 스위스 네스탈과 협업해 설비와 기술을 도입했으며 미네랄 블렌딩과 물 맛은 미네랄 추출기술 전문가인 일본 우콘 박사와 국내 대표 워터 소믈리에인 고재윤 교수 등의 연구진들이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대형마트들은 ‘가성비’를 내세운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이마트는 노브랜드 미네랄워터, 롯데마트는 온리프라이스, 홈플러스는 바른샘물을 각각 선보였다.

직접판매 업계에서도 생수 제품 출시가 줄을 잇고 있다. 뉴스킨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빅플래닛’은 어린이를 위한 프리미엄 해양심층수 ‘딥씨플러스 키즈’를 최근 출시했다. 해양심층수는 햇빛이 도달하지 않는 깊은 수심에서 순환해 유기물이나 오염물질의 유입 없이 인체의 필수 요소인 천연 미네랄이 풍부하며 사람의 체액과 유사한 미네랄 밸런스(Mg:Ca:K=3:1:1)를 갖고 있다. 딥씨플러스 키즈는 어린이도 편안하게 마실 수 있는 경도(미네랄 함량) 200으로 300㎖의 소용량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비닐 재질인 라벨을 페트병과 손쉽게 분리배출 할 수 있도록 용기를 만들어 환경까지 생각했다는 설명이다.

아실리코리아도 ‘아실리 해양심층수 300’을 내놨다. 아실리 측에 따르면 이 제품은 청정한 동해의 1032m의 깊은 바다에서 취수한 심층수로 타지역 심층수에 비해 용존 산소량이 많고, 저온 안전성이 뚜렷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특히 경도300으로 높은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으며 물맛 또한 우수하다고 덧붙였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수돗물 사태로 깨끗한 물을 찾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생수 제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라며 “이로 인해 신속한 배송서비스 등으로 무장한 생수업체 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김미림 기자  nexteconomy@nex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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