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업계가 25일부터 일제히 정기 세일을 시작한다. 업계는 이번 세일이 명절 연휴 기간과 겹치는 만큼 소비 진작을 위해 지난해보다 행사 기간을 늘렸다. ‘비대면 추석’ 트렌드에 맞춰 온라인 혜택도 강화하며 코로나19 불황 타개에 나선 모습이다.

롯데백화점은 다음달 11일까지 ‘17일간 전국민 쇼핑 레이스’를 테마로 정기 세일에 돌입한다. 행사 시간은 쇼핑 고객을 분산하고 더 다양한 혜택과 이벤트를 제공하기 위해 전년 보다 일주일 길게 진행한다. 주로 패션 행사에 집중됐던 기존 세일과 달리 올해는 ‘홈코노미’ 트렌드를 담았다. 전 점에서 리빙 상품군 ‘40大 특가 아이템’을 준비해 정상가 대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잠실점에서는 휘슬러, 실리트 등 주방 식기 브랜드를 최대 70% 낮춰 선보인다. 비대면 쇼핑 트렌드에 맞춰 온라인 행사도 다양하게 진행한다. 롯데온에서는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나이키, 아디다스, 게스 등 인기 브랜드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또 세일 참여 브랜드 전용 추가 쿠폰 혜택도 함께 제공한다.

신세계백화점은 패션 브랜드 행사에 집중했다. 다음달 11일까지 오프라인 전 점에서 닥스, 헤지스, 루이까또즈, 메트로시티 등 20여개 브랜드 핸드백 제품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정기 세일 최초로 ‘바바 그룹 패션’ 온라인 전용 행사를 연다. 오는 27일까지 SSG닷컴을 통해 지고트, 아이잗바바, 아이잗 컬렉션 제품을 최대 70%까지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지난여름 세일에 이어 ‘농가동행 가을’을 진행한다. 이는 코로나19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농가 상품을 대량 매입해 선보이는 ‘착한 소비’ 행사다. 갤러리아 앱에서 선착순 특가 쿠폰을 받으면 대표 농산물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오프라인에서는 명품 행사가 이어진다. 압구정동에 위치한 명품관에서는 다음달 5일까지 발렌티노 ‘V-시그니처’ 전시를 이스트 1층 명품 팝업존에서 진행한다. 광교점에서는 다음달 18일까지 고야드 팝업 스토어가 열린다.

현대백화점은 ‘방역’에 초점을 맞췄다. 고객들이 한 장소에 몰리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모바일 선물하기’ 혜택을 늘린 것. 선물하기로 처음 구매한 고객에게 15만원 이상 구매 시 H포인트 1만원 즉시 할인을 적용한다. 사은데스크에 방문하지 않고도 상품권을 포인트로 지급하는 ‘주머니 서비스’도 활성화한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패션·잡화·스포츠·화장품 등 총 300여 개 브랜드를 최대 30% 저렴하게 판매하는 행사가 진행된다. 압구정본점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5층 대행사장에서 ‘남성 골프의류 특가전’을, 판교점은 다음달 5일부터 8일까지 ‘홈인테리어 특별전’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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