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네트워크 시장 제 2 성장의 발판 될 것

박진희 유니크패밀리 대표(유니시티인터내셔널 글로벌 앰버서더)

코로나19 사태와 전 세계적인 펜데믹 상황에서 가장 숨죽이고 있는 분야는 네트워크마케팅 시장이다. 잘못 인식된 부정적인 시각도 업계의 힘을 빼고 있다. 많은 이들이 이처럼 회색빛 전망을 내놓고 시장은 움추려 들었지만 조금은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는 이가 있다. 바로 국내 최고의 네트워크마케터이자 유니시티인터내셔널의 전 세계 최고 직급인 글로벌 앰버서더의 박진희 대표다.

여의도의 한 호텔 커피숍에서 만난 박진희 대표의 모습은 예상과 달리 매우 밝은 모습이었다. 박 대표의 첫 마디는 “본질은 바뀐 것이 없다. 다만 불안감이 높아졌을 뿐이다”였다.

코로나19 정국으로 네트워크마케팅 시장이 위축되고 있다는 지적은 ‘불안감’ 때문이라는 설명했다.

“네트워크마케팅 시장만의 위기가 아닙니다. 불안감을 버리고 천천히, 냉철히 주위를 둘러보면 보지 못했던 것이 보일 것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대형 행사, 세미나 등이 일체 없어진 상황이지만 박 대표는 하루 일과는 오히려 전보다 더 바빠졌다.

“코로나19 전에는 하루에 두 번 이상의 강의는 어려웠습니다. 다른 지역으로 이동을 해야 하기에 시간이 부족했거든요. 지금은 온라인 강의가 자리를 잡으면서 이동이 필요없게 되었습니다. 많게는 하루에도 3~4번씩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2월부터 언택트 준비…3월부터 클라우드 강의 시작해

박 대표가 이끌고 있는 유니크패밀리는 언택트 문화에 이제 완전히 적응한 상태다. 박 대표의 빠른 판단과 대처가 한몫했다. “미국과 유럽과 같이 자유롭고 개인주의적 문화를 가진 나라는 확산을 막기 어렵거든요. 결국 전 세계적이고 장기적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박 대표는 이미 올해 2월부터 비대면 소통 시스템을 구축하기 시작했다. 3월초에는 천안에 스튜디오를 만들고 3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온라인 세미나와 클라우드 회의를 진행했다.

“신천지발 코로나 확산이 있을 때에는 리더들에게 2주동안 클라우드 회의 관련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지금은 여러 파트너들이 스스로 클라우드 회의를 통해 소통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다소 부정적이던 일부 파트너들도 이제는 클라우드 회의가 일상화됐다. 반응도 좋다. 한 그룹은 300~400명이 모이던 오프라인 세미나가 온라인 세미나를 진행하면서 오히려 500명까지 늘기도 했다. 온라인 세미나를 유튜브에 올리면 일주일 사이에 많게는 8천건에서 1만건 가까운 조회수가 나온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일방적인 강의가 이루어진 형태였다면, 지금은 클라우드 안에서 직급에 상관없이 상호적인 소통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직급과 상관없이 모두가 함께 양방향으로 소통하는 문화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점은 오히려 긍정적이거든요”

전에는 1:1 미팅, 세미나, 홈파티 등 다양한 대면문화가 중요한 요소였다면 지금은 사업자 개개인의 노력과 동기부여 등이 더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고 전했다.

“그동안 스폰서들과의 직접적인 대면을 통해 의욕, 용기, 경쟁심을 갖게 되는 구조였지만 이제는 스폰서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스스로 판단하고 동기부여해야만 성공할 수 있는 구조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를 인식하지 못하는 사업자는 도태될 수 밖에 없습니다“

박 대표가 가장 강조하는 것은 현 상황이 오히려 그동안 없었던 더 큰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점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수혜를 입는 분야도 분명히 있습니다. 감염이 확산되면서 마스크와 세정제 등이 1차 방역을 위한 수혜분야였습니다. 지금은 코로나19를 치료하거나 예방하는 것이 2차 수혜분야가 될 것입니다. 바로 치료를 위한 제약&바이오와 예방을 위한 건강기능성식품 분야가 될게 분명합니다”

박 대표는 “우리는 건기식시장에 대한 확신과 네트워크마케팅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비대면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자기계발에 힘써야 한다”며 “한국 건기식 시장 전체의 50%를 네트워크마케팅 시장이 담당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이 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 설명했다.

구시대적 제도와 규제 개정 힘써야

박 대표는 최대의 위기이자 최대의 기회를 맞고 있는 네트워크마케팅 시장이 코로나19 이후 제 2의 도약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반드시 구시대적인 현행 제도와 규제의 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방문판매법은 그 어떤 유통관련법 보다 까다롭습니다. 공제조합에서 보험을 해주고 회사가 파산을 해도 90일 이내에 환불을 해주는 정책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판매물품과 금액, 후원수당 등을 제한하고 있거든요. 대형마트와 홈쇼핑 등은 기업 혼자서 40%가 넘는 판매수수료를 받는데 저희 업계는 수당을 35%로 제한하고 이마저도 여러 사업자가 나눠야 하는 형태입니다. 이것이야 말로 불공정거래입니다”

박 대표는 “지금의 방문판매법은 1995년에 만들어진 법으로, 지금과 같은 성숙한 시장에는 맞지 않는 법이자 세계 그 어디에도 없는 잘못된 법”이라며 “공정위와 같은 정부당국과 직판조합, 특판조합, 직판협회 등은 이러한 시대에 뒤떨어진 법을 개정하는 노력을 보여줘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한 “법 개정을 통해 네트워크마케팅 업계가 보다 자유로이 사업을 영위하고 그 안에서 보다 성숙된 시장으로 성장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네트워크마케팅 시장을 이끌고 있는 여러 리더들에게도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이러한 시기일수록 리더들은 서로 겸손한 마음으로 파트너들에게 올바른 시각을 심어주고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업자들 각자가 가기계발에 더욱 힘쓰고 열린 마음으로 함께 소통해야 합니다”

코로나19 정국에서도 박 대표의 그룹은 오히려 인원이 30% 늘었다. 특히 젊은층 사업자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비대면 사회라는 불리함을 슬기로운 대처로 이점으로 바꿨다.

“‘힘들다, 어렵다’가 아니라 ‘기회다, 더 열심히 하자’가 되어야 합니다. 지금은 그 어느때보다 더 큰 기회의 시기입니다. 자기계발과 확신, 신뢰, 믿음을 통해 이 기회를 잡으시길 바랍니다.”

저작권자 © NEXT ECONOM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