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더 웃길 순 없다

낭만의 르네상스 시대. 올리는 공연마다 쫄딱 망하고 극단의 후원도 끊긴 닉 바텀과 나이젤 바텀 형제. 닉은 당대 최고의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에 맞서기 위해 예언가 노스트라다무스를 찾아간다. 그는 ‘뮤지컬’로 불리는 희한한 장르가 미래의 가장 인기 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귀띔해준다.

그러나 바텀 형제의 공연은 실패로 돌아가고 나이젤은 청교도인 집안의 포샤와 사랑에 빠지지만 집안의 반대에 부딪힌다. 이러한 와중에도 닉의 아내 비아는 형제를 대신해 집안의 기둥을 자처하고 밖에 나가 돈을 본다. 관객들이 줄이 설 셰익스피어의 역작을 알아내기 위해 다시 노스트라다무스를 찾아간 닉. 어설픈 예언가는 ‘햄릿(Hamlet)’을 ‘오믈릿(Omelette)’이라고 예언하고 바텀 형제는 뮤지컬 ‘오믈릿’을 무대에 올리게 되는데….

기발하면서도 유니크한 코미디의 향연

뮤지컬 <썸씽로튼>이 그동안 없었던 새로운 즐거움으로 중무장해 8월 7일부터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라이선스 초연을 올린다. ‘인류 최초의 뮤지컬이 탄생하는 순간은?’, ‘만약 셰익스피어 시절의 런던이 뮤지컬의 황금기인 브로드웨이의 30년대와 비슷했다면 재미있지 않을까?’하는 말도 안되는 호기심을 던진 뮤지컬 <썸씽로튼>은 낭만의 르네상스 시대, 당대 최고의 극작가 ‘셰익스피어’에 맞서 인류 최초의 뮤지컬을 제작하게 된 ‘바텀’ 형제의 고군분투기를 그린 작품이다.

<레미제라블>, <렌트>, <코러스라인>, <위키드>, <애비뉴Q>등의 공연 대사와 장면, 넘버 일부를 패러디하고 셰익스피어의 소설 대목, 단어 등을 재기발랄하게 차용해 ‘골 때리는 역작’으로 손꼽히는 뮤지컬 <썸씽로튼>은 기발하면서도 유니크한 코미디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실제 재기발랄한 스토리와 위트 넘치는 패러디와 인용으로 쉴 새 없이 웃음을 선사하며 첫 공연부터 전석 기립을 이끌어 냈다는 설명이다. 뮤지컬 <썸씽로튼>은 극중 바텀 형제처럼 커크패트릭(Kirkpatrick) 형제의 재기 발랄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여기에 뮤지컬 <렌트>, <인더하이츠>, <애비뉴Q> 등의 작품을 제작, 토니상 3회 수상에 빛나는 프로듀서 ‘케빈 맥컬럼’과 <북오브몰몬><알라딘> 등의 작품으로 브로드웨이에서 가장 핫한 연출 ‘케이시 니콜로’과 같은 쟁쟁한 할리우드와 브로드웨이의 창작진의 손을 거쳐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탄생됐다.

지난 2019년 내한 공연에 이어 2020년 여름, 국내 라이선스 초연을 확정 지은 뮤지컬 <썸씽로튼>은 최고의 창작진의 합류로 더욱 기대를 모은다. 지난해 국내에 뮤지컬 <썸씽로튼>을 소개한 신재홍 프로듀서는 임재범, 박효신, 양파 등 국내 최정상 가수들의 앨범 프로듀서이자 작곡가로 잘 알려졌다. 여기에 뮤지컬 연출의 대모로 알려진 이지나 연출을 비롯, 김성수 음악감독, 서병구 안무가, 황석희 번역가 등 내로라하는 크리에이티브팀의 참여로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뮤지컬 공연이지만 ‘뮤지컬 장르’ 자체를 꼬집고 비틀며 처음부터 끝까지 웃기고 웃기고 웃긴 코미디 작품으로 탄생한 <썸씽로튼>은 뮤지컬 애호가들에게도, 뮤지컬이 낯선 사람들에게도 독특하고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다.

공연기간 8월7일~10월18일

공연장소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공연시간 화, 목, 금 8시 | 수 3시, 8시 | 주말 및 공휴일 2시, 7시

티켓가격 6만원~14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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