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유통 유통전반 인사이드
유통업계, 발 빠른 한가위 마케팅코로나19 탓 비대면 채널에 집중, 사전예약 상품 경쟁 치열
  • 김성태 기자
  • 승인 2020.09.03 13:46
  • 댓글 0

민족 대명절인 추석이 아직 한 달 이상 남았지만 유통가는 벌써부터 한가위 준비에 돌입했다. 올해는 코로나19의 전국적인 확산으로 인해 비대면 판매 채널이 부상했고, 이에 따라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등에서는 미리부터 온라인을 통한 사전예약 판매에 열을 올리는 분위기다.

8월대형마트 동향에 따르면 먼저 홈플러스가 지난 6일부터 9월 18일까지 익스프레스, 온라인몰 등의 모든 판매 채널을 통해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홈플러스 측은 지난해 추석 선물세트 매출 중 사전예약 비중이 절반에 육박하는 47%를 달성했으며 올해에는 비대면 구매가 더욱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보다 다양한 상품 제공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홈플러스는 지난해보다 행사 품목을 10%늘려 역대 최대 규모인 450여종 상품을 선보였다.

또한 마이홈플러스 회원 및 행사카드 이용 고객에게는 최대 30%의 할인과 구매 금액별 상품권 증정 혜택을 제공하는 등 비대면 채널 우위 전략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작년 추석 선물세트 매출 중 사전예약 비중이 매우 높게 나타났고, 이는 그만큼 추석 명절기간은 전체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기간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와 더불어 롯데마트 역시 지난 13일부터 9월 19일까지 전국 지점과 온라인 롯데마트몰을 통한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마트의 사전예약 선물세트 품목은 ▲한우, 과일 등 신선식품 218종 ▲통조림, 식용유 등 가공식품 238종 ▲건강기능식품 76종 등 총 700여종으로 구성됐다.

롯데마트는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 기간 최대 100만 원 상품권을 증정하고 엘 포인트 (L.POINT) 회원에게는 최대 30% 할인한다. 또, 롯데·신한·KB국민 등 7대 카드 결제 시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사전 예약판매 기간에 선물세트를 미리 구매하는 고객이 전체 상품의 40%를 차지하고 있고, 다양한 혜택을 제공받아 모든 이용객들이 풍성한 명절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마트도 지난 13일부터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에 돌입했다. 상품 종류 역시 지난해보다 85% 늘린 130종으로 확대했으며 올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한 보건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에 초점을 두고 건강기능식품을 대폭 늘렸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이번 사전예약 기간에 구매한 이용객에게 건강기능식품 1+1 상품을 16종으로 늘리고, 반값 할인 상품 역시 5종으로 늘려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처음으로 ‘위생’ 선물세트를 선보이기도 했다. 손소독제, 손세정제, 핸드워시, 마스크 등이 포함된 ‘애경 랩신 위생 세트 고급형 2호’를 마련함으로써 최근 소비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대형마트·백화점도 추석 대목 경쟁 동참

대형마트를 비롯해 백화점 역시도 추석 맞이에 분주한 모습이다. 신세계백화점은 24일부터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올 설날보다 20종이 늘어난 총 282여개 품목을 선보이는 신세계백화점은 해당 기간에 구매하는 이용객에게 정상가 대비 최대 70%의 파격적인 세일 혜택을 제공하며 추석 대목 잡기에 동참했다. 또한 명절 최고 인기 상품인 한우는 5~10%, 굴비는 최대 30%, 청과는 15~20%, 곶감ㆍ건과는 15~20%, 와인은 20~70%, 건강식품은 10~50% 가량 할인된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홈’ 트렌드를 적극 반영, 집에서 와인을 즐기는 이용객을 위해 물량을 설 대비 20% 확대 편성했다.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은 “온라인 상품을 70%가량 늘리고, 온라인에서 주문하고 오프라인에서 픽업 할 수 있는 O2O 상품도 강화하는 등 비대면 트렌드에 맞는 선물세트를 강화했다”며 “사전 예약 판매 물량도 전년보다 20%가량 늘리는 등 이용객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편의를 높이는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신세계백화점보다 열흘 앞당긴, 지난 14일부터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할인 행사를 시작, 우위 전략을 펼쳤다. 해당 행사는 무역센터점, 신촌첨을 시작으로 21일부터 전국 15개 전점으로 확대 진행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비대면 이용객의 증가에 대비해 모바일에서 사전 배송을 접수하면 전용 창구에서 빠르고 편리하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기능을 강화했고, 각종 선물 상품을 안내하는 공용 가이드북도 모바일로 제공해 눈길을 끈다.

할인 혜택으로는 정육, 수산물, 청과 등 약 200개 대표 명절 인기 선물세트를 최대 3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했으며 온라인 단독 상품을 전년 대비 20~30% 확대 편성했다.

이는 9월 7일부터 현대백화점의 자사 온라인몰인 더현대닷컴에서 진행하고 순차적으로 현대H몰, 식품 전문 온라인몰 현대식품관 투홈 등 다양한 온라인몰에서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비대면 채널 강세에 대해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올해 추석은 예년보다 18일 늦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직접 대면보다는 비대면, 온라인을 선호하는 이용객이 더욱 많은 상황이다”며 “이를 위해 각 업체에서는 통상 열흘쯤 앞서 사전예약 상품 판매에 나섰고, 경쟁이 치열해 이용객으로서는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고, 각 업체 역시 코로나19로 인한 부진한 실적과 장마 피해로 인한 타격에서 한숨 돌리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성태 기자  nexteconomy@nexteconomy.co.kr

<저작권자 © NEXT ECONOMY,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성태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