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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에 ‘건기식’ 불티건강에 대한 관심 늘면서 건기식 시장 성장 가속
  • 김미림 기자
  • 승인 2020.09.03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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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젊은 층 사이에서 스스로 자신의 건강을 챙기는 ‘셀프메디케이션(Self-medication)’과 미용에 좋은 영양성분을 섭취해 자신을 가꾸는 ‘이너뷰티(Inner-beauty)’ 트렌드가 맞물리면서 건기식 시장 성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것.

이로 인해 세계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지난 2013년 1000억 달러(한화 약 122조원)에서 2021년에는 1625억 달러(한화 약 199조원) 규모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코로나 이후 건강기능식품 매출 20%↑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건강기능식품이 특수를 맞고 있다.

중·장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건강기능식품의 소비층이 코로나19로 인해 2030세대까지 확대되면서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를 통해 면역력 강화에 효능이 있는 건강기능식품은 물론 비타민, 미네랄, 유산균, 콜라겐 등을 일상적으로 챙겨먹는 인구도 증가하고 있다.

실제 CJ올리브영이 지난 1~7월 동안의 매출을 살펴본 결과 건강기능식품 카테고리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5% 늘었다. 같은 기간 구매 고객 수도 43% 증가했다.

가장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카테고리는 유산균으로 나타났다. 유산균 상품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0% 급증했다.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바이러스에 대항할 면역력을 키우려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 올해에는 필요한 부분을 집중 관리할 수 있는 기능별 건강기능식품도 각광받고 있다. 밀크시슬, 루테인, 엽산 등 기타건강기능식품은 같은 기간 35%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비타민은 28%, 항산화·면역 강화 상품은 25% 신장하며 뒤를 이었다.

이러한 성장세는 건강기능식품 기업들의 실적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유산균·비타민 등 건기식을 제조하는 한국콜마홀딩스의 자회사 콜마비앤에이치는 올 2분기 전년 동기 대배 49.8% 증가한 1744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355억원으로 전년대비 79.1% 증가했다.

특히 건강기능식품 매출액이 전년대비 56.9% 증가했다. 이는 당귀 추출물로 만든 건기식 ‘헤모힘’의 매출이 늘어난 성과다.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이 제품은 코로나19 이후 실적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유산균도 313% 증가했고 비타민은 140% 성장세를 보였다.

종근당그룹의 건강기능식품 계열사 종근당건강이 실적 호조를 나타냈다. 종근당건강의 2분기 매출액은 1125억원으로 전년동기 835억원보다 34.7% 증가했다. 이러한 성장은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락토핏’이 이끌었다. 락토핏은 2017년 출시 이후 꾸준히 매출 규모가 증가하면서 지난해에는 201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종근당건강 전체 매출의 절반 수준이다. 올 한해 매출액이 이를 뛰어넘는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건기식 시장 올해 9% 성장 예상

현재 국내 건기식 시장규모는 최근 3년간 연평균 8% 성장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추산한 지난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전년보다 3.5% 커진 4조6000억원으로, 올해의 경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성장률이 9%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게 업계 분위기다. 실제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에는 홍삼을 제외한 건기식 전 제품의 매출이 15% 가까이 증가한 바 있다. 만약 올해 성장률이 지난해를 웃도는 5~9%를 기록한다면 국내 건기식 시장 규모는 4조7000억~4조9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도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농산물의 대중국 수출의 감소가 예상되는 만큼 건강기능식품이 그 자리를 대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중국에서 건강기능식품의 수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 중국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자금·물류 지원과 긴급 판촉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기능성식품학과를 만들고 중소기업 현장교육을 강화하는 등 기능성 식품 연구개발 인력양성을 위한 지원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시혜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과장은 “기능성 식품 시장 성장이 국민건강 증진과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업의 역량강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미림 기자  nexteconomy@nex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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