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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에 유통가 초비상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격상…셧다운·재택근무 잇따라
  • 전진용 기자
  • 승인 2020.09.0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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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을 기점으로 조금씩 수그러들던 코라나19 확산세가 다시 무서운 속도로 치솟으면서 유통가에 비상에 걸렸다. 유통가 전반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다시금 고객이 발길이 끊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16일 0시를 기점으로 서울과 경기지역을 대상으로 사회적거리두기 단계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17일에는 부산으로까지 확대됐다. 2차 확산이 시작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유통가 전체에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유통가는 역대 최장 기간의 장마에서 벗어나자마자 코로나19 재확산이 시작되며 망연자실한 상태다.

올해 상반기 오프라인 유통은 전년대비 실적이 6.0% 감소했다. 하지만 올해 6월에는 전년대비 3.0% 감소로 조금씩 회복세를 보여왔기에 이번 코로나19 재확산이 오프라인 유통에게는 더 아쉬운 부분이다.

백화점·외식업계 등 불안감 고조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며 고가제품 위주의 매출 상승이 이루어지고 있던 백화점 3개사는 불안감이 증폭하고 있다. 여전히 회복되지 않은 소비심리에 이번 확진자 증가에 따라 일시폐점 등도 고민해야 하기 때문이다. 백화점의 경우 1일 폐점만으로도 매출은 엄청난 타격이 오기 때문이다.

백화점은 올 상반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매출이 14.2% 추락했다. 이 영향으로 신세계는 2분기 영업이익 431억원으로 사상 분기별 적자를 기록했고, 롯데백화점은 98.5% 줄어든 1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현대백화점의 영업이익도 84% 역신장했다. 실제로 롯데백화점은 1차 코로나19 확산으로 폐점을 진행했던 점포만 19곳이었다. 확진자 증가 추세에 따라 또 다시 일부 점포의 일시 폐점도 간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백화점 관계자는 “현재 확진자들의 동선이 파악되면 일부 매장의 일시 폐점이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방역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미리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달 11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확진자 방문으로 조기 폐점한바 있다. 이런 분위기속에서 가장 먼저 비상이 걸린 곳은 패스트푸드점과 커피전문점 등 외식업계다.

스타벅스는 지난 17일 경기 파주 야당역점 관련 확진자가 48명으로 늘면서 해당 매장 영업을 오는 21일까지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2일에도 스타벅스 더양평DTR점에 방문한 고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매장이 임시 휴업 후 영업을 재개한바 있다. 할리스커피 구반포역점의 경우 지난 12일 매장 직원 1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14일까지 휴점을 실시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11일 패스트푸드점 롯데리아는 직원 1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종각역점, 서울역사점, 건대역점 등 서울시내 롯데리아 점포 7곳이 며칠간 영업을 중단했다가 다시 문을 연 상태다.

호텔·테마파크·식음료업계 등으로 확산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비즈니스호텔 신라스테이 서대문에서도 14일 코로나19 확진자인 고객이 다녀가면서 16일 임시 휴업 조치에 들어간 후 18일 다시 문을 열었다.

테마파크인 롯데월드 역시 지난 15일 확진자가 방문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16일까지 폐장 조치에 들어갔다. 지난 14일 CJ CGV 압구정점은 확진자가 다녀가면서 이튿날 곧바로 휴점 절차를 밟기도 했다.

식음료 업계는 단순 휴점을 넘어 장기 마케팅에도 차질을 빚으면서 깊은 고민에 빠졌다. 주류업계는 대목으로 꼽히는 7~8월 여름철 성수기 마케팅에 제동이 걸린 것. 지역축제 행사 등의 시음 행사가 잇따라 취소되고 있다. 이에 따라 비대면 마케팅을 활용한다는 방침이지만 그동안 준비해온 성수기 마케팅의 차질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온라인 유통도 피해는 마찬가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오프라인 유통들이 확산 예방을 위해 유연근무제를 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원격근무, 화상회의 등의 시스템을 재정비하는 한편 권역별 거점 매장 확대 등도 동시에 추진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온라인 유통도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피해를 입는 것은 마찬가지다. 제품 유통에 따른 문제는 아니지만 재확산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재택근무로 전환하거나 연장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올해 초부터 50% 재택근무 의무화를 추진해 온 쿠팡은 당분간 현행 근무 제도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9일 쿠팡의 인천 4 물류센터의 환경미화를 담당하는 외부업체 소속 직원으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쿠팡은 보건당국으로부터 확진자 통보를 받은 즉시 직원들에게 문자와 구두 통보를 통해 해당 사실을 알리고, 물류센터를 폐쇄 후 추가 방역을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

G마켓,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오는 31일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한다. 또 11번가는 이달 21일까지 전 직원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향후 재택 연장 여부를 검토 중이다.

위메프는 임산부 등 재택근무가 우선적으로 필요한 임직원을 대상으로 선별적으로 시행하고, 향후 확대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롯데홈쇼핑, CJ ENM 오쇼핑, GS샵 등 TV 홈쇼핑 업체들도 18일부터 생방송을 진행하는 필수 인력을 빼고 전 직원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네이버도 ‘주 2일 출근, 3일 재택근무’ 방식의 순환근무에서 약 4개월만에 다시 완전 재택근무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해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난 1차 확산과 비교해 이번 2차 확산은 유통 전방위적으로 더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있다”며 “1차 확산에 다른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진용 기자  nexteconomy@nex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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