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제 2의 국면을 맞았다. 잡힐 듯 잡힐 듯 하던 코로나19가 지난 6월을 기점으로 다시 2차 확산세로 돌아섰다. 
가장 망연자실한 곳은 당연히 다단계 업계다.
그동안 다단계업계는 일부 불법 방문판매 업체로 인해 덤터기를 쓰는 신세였다.
불합리한 대우를 받으며 집합금지 명령을 따라야 했지만 이제 곧 나이질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그럼에도 서울시는 타 분야의 기업들과 단체에게는 ‘확약서’를 받고 제한을 풀어주기도 했지만 다단계에게는 등을 돌려 왔다. 이에 대처해 협회와 양대 조합은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기업들 역시 마찬가지다. 그 어느 유통보다도 철저히 방역조치를 준수해 왔다. 이런 불합리와 불공정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시 담당자들과 많은 의견도 조율해 왔다. 결국 다단계 업계도 규제와 제한을 완하시킬 수 있는 실질적인 논의까지도 이루어졌다. 
바로 이 시점에서 엎친데 덮친격으로 2차 확산과 함께 전방위적인 집합금지 명령이 다시금 내려졌으니 더 맥이 빠진다.
업계로서는 이제 더 이상 어떤 대책이 나오기 힘든게 사실이다. 
하지만 협회와 양대조합, 그리고 업계를 이끌고 있는 많은 기업들의 노력은 그냥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서울시의 담당공무원들과 많은 정부 담당자들이 다단계 업계의 노력을 이제는 인지하고 있다. 다만 그동안의 사회적 시각이 걸림돌이 되었을 뿐이다.
사실 그동안 다단계 업계는 뼈를 깎는 노력으로 코로나19 시기를 버텨왔다. 
대다수의 중소기업은 매출이 반토막 났다. 신고만 안했을 뿐 실질적인 폐업상태인 곳도 넘쳐난다. 그러기에 이번 코로나의 2차 확산은 더욱 뼈아프다. 
그래도 아직 희망은 있다. 물론 언제가 될지는 모른다. 언젠가는 반드시 코로나19 종식이든, 집합금지 명령 해제가 이루어질 것이다. 그때가 되면 지금의 다단계업계 모든 구성원들이 그동안 보여준 노력들이 빛을 발할 것이라 생각한다.
정부와 사회가 다단계업계를 바라보는 시선도 확연히 달라질 것이다. 또한 언론들은 이런 업계의 노력을 반드시 재조명하여 사람들에게 더 많이 알려야 할 것이다.
흔히들 ‘위기뒤 기회’라고 한다. 지금은 견딜 수 없을 만큼 힘들고 억울해도, 반드시 지금까지의 노력은 업계를 더욱 성장시키는 결과로 돌아올 것이다.
가장 힘든 위기다. 그러기에 더 큰 기회가 반드시 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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