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좀 단순해질 필요가 있다

조셉 맥코맥 지음 | 포레스트북스 | 1만4500원

디지털 기기가 삶을 지배하면서 생활은 이전과 확연히 달라졌다. 중요한 것은 삶을 편리하게 하기 위해 고안된 기기들이 삶을 더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는 데 있다. 이런 현상에 문제를 제기한 조셉 맥코맥은 우리 삶을 좀 더 단순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마이크로소프트, 마스터카드, 보잉, 할리데이비슨, BMO 해리스 뱅크, 듀폰 등에서 삶을 간결하게 하는 방법을 컨설팅해온 저자는 위와 같은 현상을 당연한 현실로 받아들이지 말 것을 주문한다. 각종 소음에 휘둘릴수록 뇌는 끊임없이 자극적인 것을 추구하고, 주의집중 능력은 떨어지며, 어떤 일을 처리하는 데 남보다 훨씬 더 오랜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인간관계는 피상적으로 흐르고 진정한 관계는 찾아볼 수 없게 된다. 가장 큰 문제는 내가 간절히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자각하지 못한 채 삶을 허비한다는 데 있다. 알맹이가 없는 빈껍데기뿐인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붙잡기 위해서는 각종 소음으로부터 거리를 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매 순간 집중할 힘을 키워야 한다. 쓸데없는 정보는 과감히 차단하고, 지금 내 옆에 있는 소중한 사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비로소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들이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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