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등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식음료업계는 상큼한 풍미를 내세운 프리미엄 열대과일 신제품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열대과일은 비타민A, 비타민C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해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고 식욕을 돋우는 효과도 있다. 상큼한 맛은 물론 화려한 트로피컬 컬러로 보는 맛까지 선사해 매해 여름마다 휴양지의 감성을 즐기려는 많은 소비자들이 찾는다.

최근에는 소비자들의 고급화·세분화된 취향을 공략하기 위해 망고 같이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재료 이외에도 샤인머스캣, 칸탈로프 멜론 등 프리미엄 열대과일을 사용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스페셜티 커피전문점 카페 드롭탑은 다양한 온·열대과일을 조합해 청량감이 돋보이는 ‘티에이드’ 3종과 ‘드롭치노’ 2종을 선보였다. ‘티에이드’ 3종은 ‘피치플럼’, ‘자몽블랙’, ‘샤인망고’로 구성했다. ‘피치플럼’은 잎차를 직접 우린 히비스커스 티베이스에 자두와 복숭아를 넣어 새콤달콤하게 즐길 수 있다. ‘자몽블랙’은 얼그레이 티와 자몽이, ‘샤인망고’는 샤인머스캣과 망고가 상큼한 풍미를 선사한다.

아이스 블렌디드 ‘드롭치노’ 2종은 ‘피치플럼’과 ‘망고패션’이다. ‘피치플럼’은 자두와 복숭아의 상큼한 조화가 특징이며, ‘망고패션’은 달콤한 망고와 톡 쏘는 풍미의 패션프루츠가 만나 열대과일의 매력을 두 배로 즐길 수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 2016년 여름 시즌 선보인 ‘애플망고 요거트 블렌디드’를 더욱 진한 맛으로 4년 만에 다시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유산균이 풍부한 요거트를 사용해 부드러운 질감을 살리고 망고 과육을 더욱 풍부하게 한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사과 주스에 라임과 유기농 말차가 함께 섞여 과일 그대로의 청량한 과즙을 느낄 수 있는 모히토 컨셉의 아이스 티 음료 ‘스타벅스 라임 모히토 티’도 새롭게 선보였다.

여름철 인기 아이템인 아이스크림도 프리미엄 전략을 펼치며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하겐다즈는 프리미엄 과일의 깊은 맛과 향을 그대로 구현한 ‘칸탈로프 멜론’과 ‘망고&크림’ 신제품 2종을 선보였다.

‘칸탈로프 멜론’은 부드러운 멜론 아이스크림에 멜론 과육이 듬뿍 들어 있어 입안 가득 진하게 퍼지는 멜론 향이 매력적이다.

롯데제과 나뚜루는 상큼한 ‘코코넛 파인애플’ 맛을 국내 최초의 비건 인증 콘셉트로 출시했다. 순식물성 원료만 사용해 한국비건인증원의 까다로운 동물성 DNA 검사를 통과했고, 우유나 계란 대신 식물성 원료인 코코넛밀크와 캐슈넛 페이스트, 천연 구아검 등을 사용해 일반 아이스크림과 같은 식감과 맛을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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