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비즈니스 모델 성공적 행보 이어가

애터미는 지난 7월 17일, 유튜브를 통해 리얼타임으로 온라인 석세스아카데미의 실황을 중계해 화제가 됐다

 

코로나19가 본격화되면서 가장 큰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됐던 곳이 직판유통이었다. 유통의 성격상 강의, 세미나, 대형행사, 대면영업 등이 필수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직판유통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던 대형 오프라인 행사들은 이미 자취를 감춘지 오래다. 고객센터는 운영을 중지하고 모든 오프라인 세미나와 미팅도 멈춘 상태다.

이런 직판업계를 바라보는 시선은 암울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 사실. 하지만 지금의 직판업계를 바라보는 유통가의 시선은 달라지고 있다. 불가능할 것으로 보이던 직판업계의 언택트 적응이 예상외로 순조롭다 못해 완벽해 지고 있는 분위기까지 엿보이기 때문이다.

우선 코로나19 극복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던 상위 직판기업들은 그동안 구축해 온 온라인 시스템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언택트 시대에 맞는 새로운 서비스의 제반시설 확충으로 안정적으로 적응하는 모습이다. 코로나19의 종식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직판업계는 이제 이 위기를 기회로 삼아 완벽하게 적응해 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암웨이, 본격적 언택트 직판시장 준비

코로나19 정국임에도 직판업계가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는 이유는 직판업계가 이미 온라인 시대에 대한 제반 시스템이 어느정도 구축되어 있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암웨이는 지난 5월 그동안 쌓아온 온라인 시스템을 활용해 소셜 미디어 시대에 걸맞은 신속하고 확장성 있는 사업자 지원을 위한 SNS 비즈니스 툴 ‘에이 클릭스(A-Cliks)’를 론칭했다. 암웨이 사업자(ABO, Amway Business Owners)는 에이 클릭스(A-Cliks)로 각자의 카카오 계정을 통해 홈페이지나 모바일 전용 앱에 접속, 제품 주문 및 각종 비즈니스 지원 메뉴 등 기존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

한국암웨이 최고경험관리자 강영재 전무는 “지속적인 디지털 혁신을 통해 언택트 시대에도 암웨이만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여기에 멈추지 않고 한국암웨이는 본격적인 언택트 시대에 맞춘 디지털 혁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6월 24일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AI 기술을 활용한 챗봇 도입을 시작으로 디지털 혁신 과제 수행을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업무 협약을 기반으로 양사는 암웨이 비즈니스 전반에 걸친 디지털 혁신을 목표로 다방면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올해 AI 챗봇 솔루션 구축에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커뮤니티 기반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 인공지능 기반의 고객 맞춤형 서비스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암웨이는 카카오 AI 챗봇을 활용해 콜센터를 고도화할 계획이며 암웨이 회원 간 효율적 소통 및 커뮤니티 구성을 위한 디지털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이 추진된다.

애터미, 온라인 성공 시스템의 모범 사례

국내 토종 글로벌 직판기업인 애터미는 매출 1조클럽에 가입할 정도로 엄청난 성장세 만큼이나 언택트 시대에 적응하는 가장 완벽한 시스템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미 공주 본사내에 구축된 각종 온라인 방송 시스템은 애터미의 강점 중 하나다. 애터미는 국내 1호 확진자 발생 10일 후인 지난 1월 30일부터 온라인 원데이 세미나를 운영하는 등 가장 발빠른 대처를 보여줬다. 한달에 한번 실시되던 온라인 조회 ‘굿모닝 애터미’는 4월부터 주 1회로 송출하고 있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는 국내외 리더 사업자들이 ‘애터미언즈 리더십 컨퍼런스’를 온라인 화상회의로 진행하고 있다. 또한 진출국 13개 전역에서 온라인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7년에 처음 시작된 ‘애터미 슬림바디 챌린지’는 올해 시즌 2로 개인별 홈트를 통한 챌린지로 변경한 온라인 행사로 성황을 이뤘다.

또한 애터미는 지난 7월 17일, 유튜브를 통해 리얼타임으로 온라인 석세스아카데미의 실황을 중계해 화제가 됐다. 코로나 이후 직판업계의 대규모 사업설명회 등이 전면 취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애터미가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으며 직접판매 업계의 세미나도 온라인으로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몸소 증명했다.

온라인 챌린지·세미나 등 성황리 전개 한국암웨이와 애터미 뿐 아니라 중견기업을 비롯한 많은 직판기업들이 직판시장의 언택트 시대에 대한 뛰어난 적응력을 보이며 동참하고 있다.

코로나19 극복에 가장 적극적으로 동참했던 뉴스킨코리아는 라이브커머스로 언택트 시대를 대처하고 있다. 기존 진행됐던 오프라인 제품 트레이닝을 온라인 트레이닝으로 대체해 뉴스킨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진행하는 등 온라인 채널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올해 창립 8주년을 맞이하는 아프로존은 매년 창립 기념일에 대규모 행사를 진행했지만, 올 해는 코로나 19사태로 인해 지역감염 확산 방지 차원으로 행사를 온라인 영상으로 대체했다. 김봉준 회장은 영상을 통해 “아프로존 창립 8주년을 맞은 올해 코로나로 인한 어려운 시기를 서로 응원하며 함께 이겨내가자”고 격려의 말을 함께 담았다. 온라인 영상에는 방송인 김창숙, 송도순, 이숙영, 유지인, 최란 등도 축하 인사를 전했다.

시크릿다이렉트코리아는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에 기반한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특히 삼성동 사옥 안에 방송 스튜디오를 개설하고 사내 교육팀 트레이너들이 월 2~3회씩 라이브제품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썬라이더는 대표 문화행사 ‘2020 코리아 버츄얼 라이브 포츈데이’를 회원들의 안전을 위해 7월 7일 온라인 줌 라이브로 진행했다.

이밖에도 리브퓨어코리아는 지금까지 1박 2일로 오프라인에서 실시했던 상반기 드림업 세미나를 지난 5월 30일 온라인을 통해 개최했다.

직판업계 한 관계자는 “업계의 우려와 달리 직판업계가 언택트 문화속에서도 나름의 다양한 노력과 그동안 쌓아온 온라인 시스템 구축을 활용한 빠른 대처로 잘 적응하고 있다”며 “예전과 같은 화려함은 없지만 비대면 온라인을 통한 직판유통의 성공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NEXT ECONOM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