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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공룡’ 네이버, 이젠 ‘유통 공룡’되나네이버, 락인 효과 노린 ‘유료멤버십’ 출시…유통가, 기존 고객 지키기에 촉각
  • 김미림 기자
  • 승인 2020.06.3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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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 시장에 지각변동이 이뤄질까. 이커머스 업체들이 잔뜩 긴장한 모습이다. 막대한 가입자 수와 국내 최대 검색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네이버가 최근 물류 풀필먼트 확충으로 빠른 배송이 가능해짐과 동시에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내놓으면서 파격적인 혜택을 다수 선보였기 때문이다. 특히 상품검색부터 가격비교, 간편결제까지 가장 강력한 쇼핑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네이버가 ‘유통 공룡’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다.

네이버멤버십, ‘콘텐츠’과 ‘쇼핑’ 콜라보

네이버(대표이사 한성숙)는 유료 회원제 서비스인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지난 6월 1일 출시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일정 비용을 낸 네이버 이용자에게 네이버페이 포인트 적립 혜택과 함께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 이용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가입하면, 네이버쇼핑·예약·웹툰 서비스 등에서 네이버페이로 결제할 경우 결제금액의 최대 5%를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적립 받을 수 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은 월간 결제금액 20만원까지 ‘기본 구매 적립’ 외에 4% 추가 적립 혜택을 받아 최대 5%의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적립 받게 된다. 또한 20만원부터 200만원까지의 결제금액에 대해서는 ‘기본 구매 적립’ 외에 추가 1% 적립 혜택을 받는다.

특히 멤버십 적립 혜택은 네이버페이 이용시 제공되는 다양한 적립 혜택들과 별도로 제공되기 때문에, 네이버페이 애용자라면 다양한 혜택들을 중복으로 누릴 수 있는 실용적인 멤버십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예를 들어 멤버십 회원이 MY 단골 스토어에서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5만원 이상 충전해 상품을 구매할 경우 MY단골 스토어 쇼핑시 지급되는 2% 추가적립 혜택과 네이버페이 포인트 충전시 지급되는 1.5% 적립 혜택을 모두 적용 받아 최대 8.5% 적립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디지털 콘텐츠를 일상적으로 즐기는 ‘디지털 라이프스타일’이 확산됨에 따라 생활 속 즐거움을 더하는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도 제공된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은 ▲네이버웹툰·시리즈 쿠키 20개(웹툰 미리보기 10편 상당) ▲VIBE 음원 300회 듣기 ▲시리즈On 영화·방송 감상용 캐시 3300원(최신 드라마 2편 상당) ▲네이버 클라우드 100GB 이용권 ▲오디오북 대여 할인 쿠폰 중 마음에 드는 혜택 4가지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선택한 디지털 콘텐츠는 월 단위로 변경이 가능하다.

네이버는 멤버십 회원이 자유롭게 혜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 사업자들과의 제휴를 확대해 이용자 선택의 폭을 넓혀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멤버십 서비스를 기획한 네이버 한재영 리더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네이버쇼핑 또는 웹툰, 시리즈On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 서비스를 활발히 이용하는 분들에게 더욱 유용한 멤버십이 될 것”이라며 “이번 서비스 출시를 시작으로, 추가 혜택과 제휴사를 꾸준히 확보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최근에는 포인트 적립과 예치금 수익의 더블 혜택을 제공하는 ‘네이버통장’까지 출시하며 금융시장 진격을 예고했다.

네이버통장은 네이버파이낸셜이 미래에셋대우와 함께 출시하는 수시입출금 CMA 통장으로, 예치금 보관에 따른 3% 수익뿐 아니라 통장과 연결된 네이버페이로 충전·결제 시 3%의 포인트 적립 혜택도 함께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네이버통장 가입자들은 네이버페이 전월 결제 금액을 기준으로 100만원까지 세전 연 3%의 수익률을 얻을 수 있으며 출시를 맞아 8월 31일까지는 전월 실적 조건 없이 100만원 내 연 3% 수익률을 제공한다. 9월1일부터는 전월 결제 금액이 월 10만원 이상이면 연 3%, 월 10만원 미만이면 연 1%의 수익률이 적용된다.

네이버의 이러한 행보에 이커머스 업계에는 긴장감이 맴돌고 있다. 상품검색부터 가격비교, 간편결제까지 강력한 쇼핑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에 이커머스 시장에 지각변동을 불러올 수도 있단 전망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4시간 배송을 가능하게 하며 쿠팡, 이마트 등과 본격적인 경쟁이 기대된다”며 “다양한 브랜드 및 물류회사와 협업을 확대해 네이버페이, 네이버쇼핑과의 시너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한 이커머스 업체 관계자는 “네이버 멤버십이 단기간에 크게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이커머스 시장이 지속 성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네이버는 멤버십과 페이로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보여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라며 “네이버는 이미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환경이 구축돼 있기 때문에 쇼핑과 금융업까지 영역을 확장된다면 산업 전반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김미림 기자  nexteconomy@nex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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