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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기식, 코로나 19·中 시장진출로 ‘들썩’콜마비앤에이치·애터미 공장 완공 앞둬
  • 전진용 기자
  • 승인 2020.06.30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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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중국시장에서 가장 각광을 받았던 것은 한국의 화장품이었다.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등에서 한국의 화장품이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지만 이제는 또 다른 제품이 중국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바로 건강기능성식품(이하 건기식)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공포에 떨면서 상대적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는 분야가 건기식 분야다. 뛰어난 한국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건기식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건기식 시장 4조6천억

한화투자증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4조5,800억원으로, 전년 3조700억원에서 1년새 1조원이 늘어났다. 2015년부터 기록한 연평균 성장률만 11.7%다. 이러한 성장세는 코로나19에 힘입어 더욱 힘이 실릴 것이라는게 업계의 관측이다.

실제로 과거 전염병 발생 당시도 건강기능식품 수요가 증가한 사례가 있다. 칸타 리서치에 따르면 2009년 7월 신종플루 발생 전후(6개월) 비교 시 홍삼을 중심으로 신규로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증가한 바 있다. 2015년 6월 메르스 발생 전후(7개월)의 경우에는 홍삼 외 타 건강기능식품을 신규로 구매하는 소비자 유형이 크게 나타나며 시장 저변이 확대되기도 했다. 건기식업계 관계자는 “실제로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건기식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졌으며 제약업계, 직판업계 등 관련이 깊은 산업에서는 건기식에 대한 보다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약사, 건기식 시장경쟁 가속화

건기식 시장의 잠재성이 더욱 커지면서 가장 발빠르게 움직이는 곳이 바로 제약업계와 직판업계 등이다. 특히 제약업계의 경우 대형 제약사들이 앞다투어 건기식 분야에 대한 사업확대에 나서면서 업체간 경쟁은 더욱 가속화되는 모양세다.

코로나 19 사태 이후 면역력에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해당 제품을 연이어 출시하거나 기존 제품을 업그레이드해 홍보를 강화하는 등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제약사들은 소비자들의 강한 신뢰감을 바탕으로 보다 유리한 입장에서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종근당건강은 유산균 ‘락토핏’을 내세워 성공적인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락토핏은 지난해 2000억원이 넘는 매출액을 올리며 대표적인 유산균 브랜드로 성장했다.

유한양행 관계사인 뉴오리진은 최근 건강기능식품 ‘뼈째로 먹는 어골칼슘’을 출시했다. 칼슘, 비타민D, 비타민K를 트리플로 채울 수 있는 건강기능 식품이다.

그동안 건기식 시장에 대해 미온적이었던 대웅제약 역시 건기식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건기식 6종을 출시해 상품을 다양화했다. 이로 인해 3~4종에 불과했던 대웅제약 건기식 제품은 10여 가지로 늘었다. 일동제약의 경우 약국 유통용 마그네슘 드링크 ‘아로골드Mg’를 새롭게 단장해 선보였다.

중견제약사 역시 건기식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국콜마홀딩스 자회사인 콜마파마, 휴온스, 대원제약 등이 신제품과 신브랜드를 선보이며 경쟁에 참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제약업계 관계자는 “제약사의 입장에서는 임상과 같은 많은 연구비용과 시간을 소요하는 일반/전문의약품보다 건기식을 개발, 출시하는데 어려움이 적다”며 “건기식 시장의 성장잠재성과 소비자들의 인식 등을 반영해 보다 공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중국시장 진출과 직판유통 ‘주목’

제약사들의 시장확대 뿐 아니라 거대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건기식 시장을 더욱 주목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특히 한국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기술력의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의 건기식 시장에 대한 공략이 본격화 되면서 건기식 시장에 대한 잠재성을 더욱 커지고 있다.

그 대표적인 기업이 한국 화장품의 세계화를 이끈 글로벌화장품 OEM/ODM의 양대 축인 한국콜마와 코스맥스다. 한국콜마의 건기식 제조 계열사인 콜마비앤에이치와 코스맥스의 계열사인 코스맥스앤비티가 본격적인 중국시장 공략을 앞두고 있다.

이들 기업의 경우 북경, 상해를 거점으로 이미 중국 내 대형 뷰티&헬스 기업과 다년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이 최대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또한 이미 화장품 분야에서 입증된 세계적인 기술력과 생산설비 및 능력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중국의 건강기능식품시장 규모는 작년 기준 약 2,807억위안, 한화 약 49조원 수준이었다. 전 세계적으로 보면 시장 크기만 2위 규모다.

콜마비앤에이치는 본격적인 중국 공장 가동에 나선다. 특히 그동안 양사의 동반성장을 함께 견인해 온 최대의 파트너사인 직판기업 ‘애터미’의 중국시장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이들 양사간의 시너지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애터미는 지난 4월부터 중국 회원가입 모집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달여 만에 회원 가입수 2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6월부터 정식 인터넷 쇼핑몰을 오픈할 예정이다.

한국콜마비앤에치와 경쟁구도인 코스맥스엔비티 역시 중국시장 진출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중국에서 구축해 놓은 로컬기업들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제품수주 및 공장의 가동률을 높이는데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애터미의 경우 직판유통 형식으로 제품을 유통하는 것이 아니지만 그동안 쌓아온 인지도와 검증된 제품력으로 중국 건기식 시장에서 크 파급력을 보일 수 있다”며 “특히 협력사인 한국콜마그룹의 확고히 구축되어 있는 중국 내 네트워크는 더 큰 힘을 실어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전진용 기자  nexteconomy@nex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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