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장유기농, 녹차 글로벌화의 주역

세계 10대 건강식품인 녹차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녹차만이 가지고 있는 그 심오한 세계에 전 세계도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녹차는 토마토, 브로콜리, 마늘 등과 함께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선정한 ‘세계 10대 건강식품’에 속할만큼 우리 몸에 이로운 식품이다.

또한 일본의 대표적인 장수 마을인 시즈오카에서는 건강의 비결을 지역의 특산물인 녹차로 꼽고 있는데, 이들은 일본 평균 녹차 소비량에 비해 3~4배 높은 1인당 연평균 3.7kg의 녹차를 소비하고 있다.

혈관외과 의사이면서 미국 예일대 교수인 섬피오 교수는 아시아인들이 다른 나라 사람들보다 훨씬 자주 담배를 피우는데도 불구하고 심장혈관 질환률과 암 발생률이 현저히 적은 역설 (Paradox)을 발견된다며, 이러한 ‘아시아 패러독스(Asia Paradox)’의 주역으로 녹차를 지목하기도 했다.

야생 자연녹차의 세계화 이끈 손옥태 회장

이처럼 세계가 녹차, 그 중에서도 한국의 보성녹차를 주목하게 된 데에는 한국산장유기농의 손옥태 회장의 역할이 컸다. 손 회장은 교육사업으로 잘 나가던 ‘비즈니스 우먼’이었음에도 편한 삶을 포기하고 전남 보성의 녹차 향기에 매료되어 녹차 인생을 선택했다. 이것이 한국산장유기농의 시작이며 보성 녹차의 세계화를 시발점이다.

녹차는 수천 년 동안 사랑받아온 역사 깊은 차로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선정한 ‘세계 10대 건강식품’에 속할 만큼 우리 몸에 이로운 식품이다. 그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녹차 안에 들어 있는 항산화 성분이다. 녹차 한잔을 마시면 비타민C에 1000mg에 해당하는 항산화력이 있다고 전해진다. 영양 면에서도 우수할 뿐만 아니라 그 향도 그윽하고 향기롭다. 손 회장이 녹차에 매료 된 것도 녹차의 향이었다.

손 회장은 “40대 때 교육 사업을 좀 더 확대하고 싶어 학교를 세우고자 여러 부지를 보러 다니다가 우연히 지금의 한국산장유기농 땅을 밟게 되었다”고 전한다.

현재 한국산장유기농은 전남 보상에 공장부지 300평을 비롯해 총 2만5천평의 녹차밭을 보유하고 있다.

보성에 터전을 잡은 손 회장은 멋들어진 정장을 벗고 ‘몸빼 바지’를 입었다. 녹차를 구덖구포가마솥 전통녹차 기술을 전수받기 위해 300도가 넘는 가마솥에 맨손으로 직접 녹차를 볶았다.

100여 가지 녹차 관련 특허에 힘 쏟아

녹차는 나무의 생잎을 따서 오래 보관하기 위해 가공처리(제다)를 하게 되는데, 제다 방법에 따라 여러 가지로 나눌 수가 있다. 송 회장은 특히 애기눈잎차는 은은한 향뿐 아니라 그 맛과 영양 면에서도 흠잡을 데 없다고 강조한다.

일본식 녹차나 시중에 판매되는 티백 녹차는 증차 제조 방식이다. 반면 한국의 전통 잎차는 덖음차 제조법이다. 해발 350미터 고산에서 재배된 찻잎을 낱낱이 손으로 채취해 300도씨의 가마솥에서 9번 정도 볶고 대나무체에 9번으로 손으로 유념(비벼)하여 만든다. 유기농이기 때문에 콘테이너 수출이 어렵지만. 이로 인해 녹차를 기반으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는 계기가 됐다.

애기눈잎차를 나노가루로 개발한 신상품은 잎차를 판매하는 것보다 부가가치가 높다. 이를 바탕으로 손 회장은 지난 1995년 처음 출시한 유기농녹차, 녹차국수, 녹차수제비, 녹차만두 등 현재까지 100여 가지가 넘는 녹차 관련 특허 제품을 만들어냈다.

1998년부터는 외국시장에 눈을 돌리기 시작해 까다롭기로 유명한 미국 FDA의 인증마크를 획득했다. 독일 박람회에도 국내유일업체로 참가해 일본의 기업을 제치고 화학성분이 전혀 없는 우수식품으로 인정받아 수출계약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손 회장은 “특허 받은 녹차캔디, 녹차소금, 녹차설탕, 녹차오일 등은 해외에서 더 인기가 높습니다. 가능성이 무궁무진 한 제품이죠”라고 말한다.

녹차 사업 이을 후계자를 찾다

손 회장은 지금까지도 철저히 자연기법 친환경유기농 녹차를 고집하고 있다. 그녀의 노력은 한국 최초 1호 유기농녹차품질인증, 2000년 세계 최초 미국 USD 유기농녹차품질인증, 세계 최초 유럽유기농녹차품질인증, 일본유기농녹차품질인증 등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미국과 독일 등지에서 온 국제 바이어들은 한국보성산장의 애기눈잎녹차를 ‘보약녹차’ ‘츄잉녹차’ 등으로 칭하며, 일본차나 중국 보이차보다 맛과 향에 있어서 월등하다고 평가한다.

해외 시장 박람회에도 참가하여 많은 해외 바이어에게 제품에 대한 인증을 받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그동안 개발한 수많은 상품이들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

송 회장은 최근의 코로나19로 인해 다가올 미래에는 자연기법 친환경녹차가공식품 사업이 유망하다고 확신한다.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녹차에 빠져 일하다 보니 어느새 일흔이 넘은 나이가 됐어요. 제가 가진 모든 기술과 특허, 평생을 일군 회사를 물려받아 세계적인 명품 녹차기업으로 일궈낼 수 있는 후계자를 찾고 있어요. 기업인으로서의 도전뿐 아니라 현재 침체되어 있는 녹차 농가를 살릴 수 있는 신상품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적극적인 분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이라면 언제든지 만나 뵐 용의가 있어요.”

녹차를 위해 평생을 받친 손옥태 회장. 녹차 인생 35년이 넘은 지금에 이르러서야 겨우 녹차에 대해 알 것 같다고 말하는 그녀다.

“자연기법 친환경유기농 녹차농원의 건강한 게르마늄 마사흙에서 키운 녹차는 분명히 글로벌 경쟁력이 있습니다. 세계인들이 커피가 아닌 한국의 녹차를 찾는 날이 분명 올 것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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